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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노 특집 3부 - SONY VAIO Z1

이 기사는 14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04-11 오후 6:50:43

Z1에는 11.1V 44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부속되어 있다.

V505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Z1의 배터리가 친숙해 보일 것이다. Z1에 부속되는 배터리는 V505와 동일 제품으로서 혼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소니 코리아에서 V505용 표준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구매는 수입 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V505용 대용량 배터리로 Z1에 사용이 가능하나 국내 판매가격이 59만 9천원에 달하는 고가여서 구입이 쉽지 않다.

Z1는 전력설계가 뛰어난 센트리노 모델답게 높은 배터리 효율을 보여준다.
동일 배터리를 사용하는 V505L과 비교해보면 액정 밝기를 최대로 지정한 상태에서 DVD를 구동시켜본 결과 V505는 약 1시간 55분 정도의 사용시간을 기록했지만 Z1은 약 2시간 30분 정도의 구동이 가능했다. 액정의 밝기를 최대한 줄이고 DVD를 구동시켰을 때, V505L은 약 2시간 40분 정도를 나타냈고 Z1은 약 3시간 35분의 사용시간을 보였다.

액정의 밝기를 최소로 줄이고 전원 관리 기능을 최대로 설정한 상태에서 워드, 오피스, 웹서핑 등 비교적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작업을 실행시켜본 결과 V505의 사용시간이 3시간 40분 정도였던 것에 비해 Z1은 4시간 50분 동안 구동이 가능했다.

따라서 평균적인 전원 관리 설정에 여러 작업 혼용할 경우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까지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물론 소니측에서 최대 7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것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으나 14.1인치 액정에 광학 콤보 드라이브를 내장한 표준형 모델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치이다. 그러나 이 정도 가지고는 외부에서 전원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못된다.

별매의 배터리팩인 PCGA-BP4V를 사용하면 최대 약13.5 시간 정도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소니측은 주장하나 실제로 최대 사용시간은 대략 9시간 정도를 밑돌지 않을까 싶다.

Z1의 내부

키보드와 본체 상부케이스를 제거하면 노트북의 내면이 드러난다.

인텔 855 메인보드 칩셋부. 칩셋부 위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붙어 있는 스티로폼은 키보드의 들썩거림을 방지하기 위한 보충재이다. 키보드를 고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이긴 하나 280만원대 최신 노트북에 들어 있는 부속(?)으로는 왠지 옹색해 보인다.

사진설명 : CPU와 CPU의 발열을 책임지고 있는 쿨링팬

기존 모바일 펜티엄 4 노트북에 장착되는 시스템에 비해 훨씬 간소화된 쿨링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발열을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저발열 구조를 갖추고 있는 펜테엄 M 칩셋은 노트북의 전체 부피를 줄이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Z1에 기본 내장된 메모리는 DDR266 256MB이다. 855 칩셋상 최대 확장 용량은 2GB까지 가능하지만 Z1의 경우 256MB 모듈이 메인보드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확장 슬롯은 하나만 제공한다. 따라서 1GB 용량의 모듈을 추가할 경우 최대 1280MB까지만 가능하다.

램업그레이드를 하려면 키보드를 본체로부터 들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