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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t.6 Eat out & Conversation(Battery & OS)
이 규 2008-11-21 오후 6:59:42


강의평가가 끝났다고 다시 또 악명을 떨치고 계신 교수님들 때문에
그녀에게 신경을 못쓰는구나 싶어 오늘 오랜만에 밥한번 먹기로 했습니다.
아니 오랜만이 아니라 처음이네요..
(교수님.. 지난 토요일날 실습시험보더니 다음주 토요일날 실습시험 또 본답니다...)

그리고 계속 느끼던 거지만 묘하게 언어가 안통해요 이사람..
전 나이에 맞지 않게 ’뭥미~, 헐~’ 이런 말도 많이 쓰는 편이구 좀 자유스러운 편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또래가 쓰는 말을 좀 가르켜보기로 했습니다.

아.. 저번에 그녀의 식사량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나요? 이 기시감은 뭔지..
여하간 전 그녀가 좀 글래머러스하기 때문에 많이 먹을 줄 알았습니다만..
의외로 많이 안 먹더군요..

의외로 제가 공대특성인 실험과 관찰에 능한터라 그간 꾸준히 관찰해 봤습니다.
원래 실험을 하기 전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미리 예측을 해보곤 하지안습니까?
이번엔 보기 좋게 빗나가버렸습니다. 막상 수치로 재니까 안그렇더라구요~
(사실 AMD의 전력소모가 크다는 선입견이 한몫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아.. 여기서 그녀가 애지중지하는 밥그릇부터 살펴보고 갑시다.
의외로 꽤나 평균적 인데요~(6셀 4400mah배터리)
요즘 평균이 딱 6셀이죠. 하지만 중요한건 용량, Ah 등등 많지요~
일단 단순히 보자면 6셀이지만 6600mah의 밥그릇인 제 A사 넷북과 달리 2/3의 용량입니다.

우선 idle상태로 컴퓨터를 놔두지 않는(...) xvid 동영상 재생부터 달려봅니다.
노트북 사용해보면 아시겠지만, 최저나 최대 밝기로 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략 저의 경우에는 밝기 40%정도로 쓰는데요, TS-504는 밝기를 7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3단계로 놓고 쓰는 실험을 한 것입니다.
거기에 무선랜 OFF, 배터리는 균형설정 상태로 1시간 38분 재생 후 10% 알림으로 들어가더군요.
(화면이 검어지고 대기 모드로..)
90% 소모에 100분 사용을 한 셈이니, 풀로 사용한다면 10분 정도 더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중요한건 예전 AMD 노트북에 따라다니던 고질적인 배터리 조루라는 오명이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쓴 인텔 노트북제품군들과 큰 차이가 없는 정도로 개선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작업 중 충전을 해보았습니다. 당연하지만 작업 중의 충전속도는 빠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문서작업 말고도 음악도 틀고, VMWARE도 켜놓고 이것저것하는편인데 소모되는 전력이 많아서 인듯합니다.

대략적인 배터리의 충전시간 계산 공식은
’배터리 충전 시간 = (배터리 용량 [mAH] / 충전기 정격 출력 [mA]) x 충전 지수 (1.2 혹은 1.1)’
이므로 충전시간은 전원이 꺼져 있다고 가정할 때,
배터리가 4400mAh 이고, 어댑터가 3.42A 이므로 4400/3420*1.1(~1.2)가 됩니다.
그러므로 약 1.42 시간 ~ 1.54시간 정도 걸리는 셈입니다.
대략 1시간 20분에서 30분가량 걸리는 것이죠.
요즘 고가의 배터리 제품들은 70~80% 까지는 급속 충전되고 그 이후에는 천천히 충전되는 것들도 많이 봤는데, 애석하게도 그렇지는 않더군요.

외형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TS-504의 어댑터는 작고 가벼운 편입니다.
그렇지만 output 성능은 19V에 3.42A로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기 때문에 메리트가 상승~!)

한번이라도 12.1"이상 노트북을 들고 다녀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작업을 위해서 어댑터는 필수적으로 갖고 다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 경우 학교를 갈 때, 서브급 이상 노트북은 어댑터를 들고 다니는데,
대중 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만 배터리가 버텨주면
학교에 도착해서는 거의 AC전원 연결 상태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노트북 사용이 필수라서 그런지 도서관이나 여기저기에도 여기저기 돼지코가 보여요~

이번엔 동영상 재생 대신 일반 워드 및 웹서핑, 프로그래밍 등등의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무선랜 스위치를 ON해 놓아서 일까요? 1시간 32여분 사용 후 10% 알람으로 들어갔습니다.
밝기는 여전히 3단계를 유지하고 말입니다.


[남은 시간이 안떠요~]


그런데, 지금까지 써온 다른 노트북들과 달리 배터리가 %로 표시될 뿐 남은 시간이 표시되지 않더군요?
이 사람 뭔가 나랑 말이 조금 안 통해요.
난 몇 시간 남았는지 알려주길 원하는데 자꾸 %만 외쳐대는 걸요..
처음에 웹 검색을 해보니 비스타라서 그런다는 이야기가 보이더군요.
네.. 사실 이거에 낚여서 다운그레이드를 시도했습니다.

운영체제는 유저와 머신을 이어주는 의사소통 통로인 셈이니까,
그녀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기 위해 시도한 것이죠.

XP 라이센스야 정품을 갖고 있지만,
역시 귀찮기 때문에 슬림하게 나온 강아지에디션SP3(...)이란 놈을 이용하여 설치하였습니다.


[하드 드라이브를 찾을 수 없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 HDD가 없다고 나오네요?
그 이유인 즉슨 바이오스에서 VISTA가 설치되어 있다고 해놨기 때문에
부트로더를 보호하는 것 같더군요.
비스타는 바이오스에서 인증을 한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그 것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anyway, 바이오스 설정을 WINXP로 O/S를 바꾸고 CD를 삽입하니 잘 깔립니다.
(리눅스를 쓰시고 싶으신 분은 others를 선택하시면 될 겁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우분투의 경우엔 xp가 깔린 상태에서 깔리니까 뭐 문제없겠지만서도..)



[부팅포스팅에서 F2를 눌러 바이오스 진입 후 이 부분을 바꾸면 됩니다]


파티션을 대용량 320G의 하드를 100/220으로 나누어 주고 포맷하고,
그 다음에 깔았습니다. 그런데 안잡히는 게 몇가지 있었습니다.

아.. 설치시엔 꼭 전원 어댑터 연결하시길 바랍니다.
DVD롬과 하드 구동때문인지 50여분만에 배터리를 전부 소진하더군요.
광매체는 어쩔 수 없죠. 모터 때문에 소음도 소음이고 배터리도 엄청나게 소모하는 군요.

설치 후에 장치관리자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런 화면이 뜨는데요~


[XP SP3 설치시 안잡히는 드라이버들]


물음표 순서대로 멀티 리더기(기본시스템장치*3), VGA, 유선랜, 오디오, 무선랜, SM 버스 드라이버가 안잡히는 것이었습니다.

내장 VGA와 SM버스 드라이버는 AMD 사이트의 다운로드 쪽으로
오디오와 무선랜, 유선랜은 REALTEK을 이용해 다운 받았고
멀티리더기는 삼보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받았습니다.


[드라이버를 전부 잡은 모습]


또한 노트북은 Fn키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Fn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Hotkey 프로그램(삼보홈페이지다운로드) 역시 설치하였습니다.

이렇게 다 잡고 배터리를 봤더니... 변함없이 시간이 안뜨는 것이었습니다... 지못미

다시 알아보니 ‘제어판 -> 전원 -> 고급 설정’ 으로 들어가 전원 아이콘을
시스템 트레이로 항상 표시하게끔 설정하면 남은 용량이 예측된 시간으로 표시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여전히 되질 않네요.

네.. 안된다고 이대로 끝낼 수 없기에 더욱 알아보니
HP, 델 일부 기종, 리플노트, 현대 리베로 등 많은 제품들이 비슷한 현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전용 배터리 관리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OS 교체로 해결된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TS-504에서는 XP SP3(32bit)의 모든 전원관리옵션을 뒤져 봐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노트북들에서는 자체 전원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별 무리 없이 표시가 됐었거든요.

배터리의 남은 시간이라는 것은 남은 배터리양과 사용률 및 소모량을 계산해서 임시로 보여주는 값으로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기에 어떻게 생각하면 의미가 없지만, 같은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사용자에게는 얼마만큼 더 사용이 가능하다를 알려주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의외로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전 필요했고, 결국 사용한 것이 nhc라는 유틸리티입니다. Notebook Hardware Control이라는 유틸리티로, 트레이에 몇시간 쓸 수 있는지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홈페이지는 이쪽 http://www.pbus-167.com/ )


[남은시간 표시]


마지막으로 배터리 관련해서 버그(?) 가 있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눈치 채셨나요? 잘 안보이신다구요?
그래서 사진을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왠 AC전원 아이콘?]


바로 전원이 꼽혀 있지 않은데 AC전원이라고 뜨는 것입니다(...)
(윗사진 보시면 어댑터가 안꼽혀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거 조금 당황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조건하에서 발생하는지는 모르겠는데
해결 방법은 어댑터를 꼽았다가 다시 빼면 됩니다.
큰 문제는 아니고 윈도우 종료 시 설정 저장 쪽의 미스 같습니다.
(XP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비스타에서도 있군요..)


다운그레이드한 김에 저번에 조금 석연찮았던 USB 파일 입/출력도 실험해 보았습니다.
별 차이가 있겠어 했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 700MB파일을 옮겨본 결과
USB-> HDD 시에 57초, HDD-> USB 시에 1분 33초로
각각 시에 5초, HDD-> USB 시에 10초 빨라졌습니다.
아무래도 비스타의 USB관련 드라이버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네요.

이상하다 싶어 CPU-Z도 한번 돌려봤는데,
IDCT(Independent Dynamic Core Technology)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더군요?!
계속 지켜보는데 1050Mhz의 주파수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최대 성능으로 플레이할 때야 상관이 없겠지만, idle시에는 전력의 낭비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었죠. 혹시나 해서 웹을 뒤져봤지만, 딱히 해결법은 보이지 않더군요.

계속 관찰하던 중 위에 언급한 nhc라는 유틸리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유틸리티는 트레이에 띄워 CPU clock이나 부하가 얼마나 걸리는 지도 알려주는데
여기서는 최소 596~7Mhz 대를 찍습니다.
아무래도 언제를 최저로 작동하게 할지 XP와 전원관리 부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NHC에서는 597Mhz, CPU-Z에서는 1050으로 찍히는 모습]

여기까지는 번외이고 원래 XP로 다운그레이드한 진짜 목적은 780G 칩셋의 버그 때문입니다.
무엇인고 하니 프로그램에 따라 2D가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국산 이미지 뷰어인 알씨에서 고해상도의 사진을 넘겨보면 바로바로 이미지가 출력되지 않고 딜레이가 있습니다. (0.77~0.78)


[XP에서의 알씨 이미지 뷰 딜레이]

원래 0.03~4 정도로 바로 떠야하죠.
다른 국산 이미지 뷰어인 꿀뷰에서는 또 그 딜레이가 없습니다.
처음엔 CPU에 따른 호환성 문제인줄 알았는데, 내장 그래픽 칩셋 자체의 버그이더군요.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면 사라집니다만, 노트북에 외장 그래픽을 추가할 수는 없기에.. )

집의 데스크탑이 마침 790GX의 내장이라 실험을 해보았는데 이 쪽은 더 느린 1.5초가량이 뜨더군요. 해상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딜레이가 생깁니다.

보고된 사항으로는

1. 2D이미지가 많거나 한 일부 웹사이트( ex] http://en.wikipedia.org/wiki/Wiki )의 경우 스크롤에 문제가 생기고,

2. 동영상 가속(아프리카 tv방송시 프레임 저하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노트북 플랫폼인 PUMA로 옮기면서 고쳐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일단 알려진 해결책으로는 카탈리스트의 ’mipmap detail level을 perfomance mode’로 바꾸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TS-504에서는 별 변화가 보이지 않았고, 대신 ’디스플레이 등록정보-설정-고급-등록정보-하드웨어가속’ 을 한단계 낮추어 주면, 문제점이 사라집니다. XP를 필연적으로 사용해야 하시는 분들은 게임하실 때마다 옵션 조정해주거나 아니면 충돌하지 않는 프로그램 사용하셔야 할 듯합니다. 이 문제는 추후 드라이버나 카탈리스트의 버젼업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속을 줄여주세요]


그러면 원래의 비스타에서는 어떨까요?
그래서 다시 동봉되어 있던 복원CD로 비스타를 복원해 보았습니다.



[TG삼보에서 제공하는 비스타 복원CD]



[복원CD로 부팅시 메뉴]


특이하고도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는 면이 복원 메뉴가 나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의 경우 하드 파티션도 못나누게 되어 있고, HDD에 복원 섹션을 따로 만들어놔서 다 날려버리면 복원이 제대로 안된다고 원성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확실하게 만들어 놓은 점은 확실히 플러스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복원중...]


익숙한 노턴 고스트의 모습입니다. TG Recovery Kit 이라고 깜찍하게 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복구는 10여분 내외의 시간으로 빠르게 이루어 졌습니다.
복구 후 재부팅하고 나니 새로 구매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설정 화면이 뜹니다.


[새 마음 새 기분으로~]


초기 설정을 마치고 비스타를 돌려보았습니다.
그런데 동봉되어 있던 비스타(32bit)의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인텔 GMA X4500의 경우 내장 그래픽 메모리의 동적 할당 문제 때문에 비스타를 권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역시 같은 듯합니다. 아무래도 비스타 인증에 맞춰 나온 제품인 만큼 비스타에서는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2D이미지가 엄청나게 많은 쇼핑몰 웹사이트도 확인해보았지만 괜찮았습니다.
검색으로는 비스타에서도 발생한다/ 안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쪽은 편차가 있었고 다행히도 TS-504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상동작하는 모습]


요즘 하드웨어 제조업체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둘다 비스타를 기준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노트북 제조업체들 역시 비스타에만 보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융이나 업무상 어쩔 수 없이 XP를 쓰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스타가 예상보다 팔리지 않기 때문에 이제 라이센스를 주질 않죠.
(해상도 1024*600이하의 넷북 및 UMPC제품군들만 예외사항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일이라도 심각한 클레임이 들어오지 않으면 해주지 않을겁니다.
그 회사 강하거든요..


이번에 정말 그녀와 오랜 시간 놀아본 것 같습니다.
그녀는 의외로 밥을 조금 먹고, 일도 잘합니다.
그리고 연애세포가 다 죽어버렸는지 뭔가 잊고 있었나 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 줘야 되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너무 억지로 바꿔보려 했나 봐요.
말이 안통하는게 아니라 내가 제대로 이해를 못했던 거였는데 말이죠..

이제 슬슬 그녀와의 계약 연애기간이 끝나갑니다..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기간.. 새털같이 많아 보이던 하루하루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네요..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시간이 줄었어요..
전 슬슬 애정이 생기려 하는데 말이죠..

그녀가 학교구경이 하고 싶다네요..
매일 바쁜 내 일상 한번 쯤 보고 싶은 가봐요..
내일은 꼭 학교를 같이 가봐야 겠네요..
하루하루 좀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