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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t.8 Going out with her(Using in the Univ)
이 규 2008-11-26 오전 12:06:08


얼마 남지 않은 하루하루 아쉬움을 달래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함께 학교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함께 집에 올 때는 몰랐었는데,
막상 데리고 나가려니 어떻게 데려나가야 할까 조금 고민했습니다.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덧 겨울 문턱에 와 있었거든요.
처음에 입고 왔던 하얀 옷은 이제 날씨가 너무 쌀쌀해져서 입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집에 입을만한 옷이 있어서 입혀주었습니다.
좀 타이트하게 붙더군요.


[평균적인 백팩입니다. 3kg의 무게보다는 15.4"라는 점이 더.. 타이트하게 들어가더군요..]


짧은 나들이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중교통에서 15.4"를 꺼내놓고 작업하는 것은 거의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아직은 노트북은 부유함의 상징이군요.
의외로 요즘 넷북류는 많이 보았고, 12~13" 정도의 제품군들이 보았죠.
하긴 저도 남자지만 제 무릎위의 그녀(이거 뭔가 야한데..)는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이런 저런 생각 중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복학 후 1학기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두명씩 알아가다 보니
꽤나 인사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근데 나보다는 내 옆 쪽이 더 주목을 받는군요(...)

’어 형~ 얜 누구예요? 예전엔 조그만 애였잖아요’

이런 말 꼭 안해도 되잖아..

누구냐고 앙탈부리는 그녀를 잘 달래고(...) 수업에 들어갑니다.


고학번 복학생이다보니 비교가 되요..
예전에는 학교에 수업중에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심심치않게 볼 수 있음을 보고 놀랍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 공부하다 잠깐 까먹은 내용을 그때그때 바로 검색해서 볼 수 있고,
요즘은 교수님들의 강의자료
역시 ppt나 pdf 파일로 되어 있어서 필기를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쓰는 것보다 타자가 더 빠른 사람들.. 많죠? )


[실습 수업중 화면. 만지라는 라우터는 안만지고..]


수업 중 인터넷을 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접속합니다.
무선 네트워크는 알아서 잡아주는군요.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NESPOT을 사용합니다. 최대 속도는 54Mbps의 802.11g규격으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보름간의 아이디를 발급받습니다.
(물론 공짜)

원래 네스팟은 전용 접속매니져(이하 CM)가 있지만 MACID를 이용하여 인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편하게 이 쪽을 선호하는 분도 계시지만 전 쓸데없이 컴퓨터 자원 소비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고로 MAC주소를 입력하는 MACID인증을 선택했습니다. 리눅스나 기타 CM이 안돌아가는 OS일 경우도 이 MAC주소의 인증을 통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내 네스팟 신청화면]



[MAC ID 확인법. 실행>cmd 하시고 ipconfig/all 하시면 됩니다.]



[MAC ID 발급화면]



[수신감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무선랜 n사양 노트북과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노트북의 장점이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딱딱한 실내가 아닌 따사로운 햇살도 느끼고,
시원한 바람도 느끼면서 갖가지 업무를 할 수 다는 것이죠.

수업도 끝났고 잠깐의 공강시간이 생겼기에 야외 테라스로 나가 웹서핑을 즐겨봅니다.
곳곳에 NESPOT의 AP가 존재하기 때문에 쾌적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이제 날씨가 쏠쏠히 추운고로 오래 있기는 쉽지 않더군요...


[학교 야외 테라스에서 한 컷. 글레어 액정 뒤로 보이는 저 사이트는..?!]



[교실에서..]



하루 같이 다녀본 소감까지는 아니고 느낌이라면
조금은 부담스러운 사이즈라는 것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매일 소지하고 다니는 넷북과 같은 용도가 아닌
하드한 작업용으로는 손색이 없겠단 생각을 합니다.
사실 라인이 많은 프로그래밍 작업이라든가,
여타의 작업을 할 때 해상도가 걸림돌이 됨은 거짓이 아닌고로..

사실 이래저래 무거운 전공책을 매일 손에 들고 다니기 때문에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배터리부분을 잡는데 그립감도 괜찮았고..)

그녀와 돌아오는 길은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이제 몇일 남지 않았다는 것이 바쁘디 바쁜 학사과정중에도 피부에 닿습니다.
차가워진 바람은 제 마음이 다시 또 차가워지지 않을까 하고 겁을 내게 합니다..

처음에는 외모를 먼저 보기 마련이지만 나중에는 사람을 본다는 말이 있죠?
조금 크단 첫느낌을 받았던 그녀지만 그래서인지 그녀의 여러가지 면모를 보면서 더욱 정이 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걸로 그녀와의 한달간의 계약 연애는 곧 끝을 맺습니다.

사람이란 것이 하루 이틀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글쎄요..
한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회가 남고
헤어진 뒤에는 더 못해준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계속 될 수 있을까요..
그건 이제 제가 아닌 그녀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사랑을 쏟아준 저를 맘에 들어할지 아니면
그녀는 부족하게만 느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