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퓨어디지털(www.puredigital.com)은 1회용 디지털 카메라를 새롭게 선보였다. 자유로운 기록/삭제가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를 어떻게 1회용으로 제작할 수 있었을까? 먼저 이 제품은 기존 디지털 카메라처럼 메모리에 화상이 기록되는 방식이지만 PC와의 인터페이스를 갖추지 않고 있으며 내장 메모리를 분리할 수 없도록 하여 현상소에서만 사진을 다운로드 받거나 현상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미화 19.99 달러인 이 제품은 200만화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본체 후면에 액정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촬영한 사진을 삭제하고 재촬영할 수 있지만 촬영한 이미지를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본체에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난 뒤 전용 현상소에 맡겨야 한다.
현상소에서는 사진 인화는 물론 CD 형태로 촬영한 사진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카메라는 퓨어디지털의 재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촬영후 현상소에 반납해야 하며 반납된 카메라는 본사에서 다시 상품화되어 재판매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1회용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는 사람은 내장된 메모리만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대여받는 형식인 것이다.
퓨어디지털은 카메라 판매에 대한 이득보다 1회용 디지털 카메라의 현상을 처리하는 현상소 사업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각 소매상바다 디지털 현상소를 마련하여 1회용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후처리함은 물론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들도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거나 즉석 인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퓨어디지털은 이 1회용 디지털 카메라를 올해 말까지 50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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