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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유통- 서비스망 확보가 우선적 과제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10-22 오전 11:58:36

2003년 가을 새롭게 출시한 `XNOTE` 모델의 성공과 동시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LG BIM 분사가 2004년 9월 LG IBM 노조측의 발표로 사실화 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노트북 시장에서의 앞으로 양사의 입지가 어떻게 될 것 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대한 노트북 전문 온,오프라인 쇼핑몰 관계자들은 대체로 LG쪽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기술력 과 높은 네임벨류를 갖고 있는 IBM 이지만 주변 여건으로 인해 국내 시장은 예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양사의 시장에서의 비중은 6:4 (LG : IBM)정도로 보여 지고 있으나 이는 LG의 유통망을 IBM이 이용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는 점이 가장큰 변수로 작용할 것인데, 회사 분할 이후 LG와는 달리 확실한 유통망 및 A/S 망 구축을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불거져 나올시 시에는 자칫 지금의 비중에서 더 축소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IBM 제품들의 경우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는 상반된 가격 정책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일반 사용자들 보다는 전문가 또는 매니아층이 주로 구입 하며 대다수의 일반 사용자들은 비교적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로 구성된 XNOTE를 선호 하는 편이라고 한다. 결국 IBM 노트북이 현재의 제한적인 판매 양상에서 보다 대중적인 컨셉으로 일반인들에게 다가서려면 공격적인 가격정책과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직까지 LG-IBM의 회사 분할이 완전히 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IBM의 유통망과 서비스망 부족으로 발생되는 혼선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 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IBM이 LG를 넘어서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은 내놓고 있다. 실질적인 분리가 이루어 지는 2005년 1월 IBM의 구체적인 시장 공략이 어떻게 이루어 질것인지 사뭇 기대 된다.

- 와코이 wakoi@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