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노트북 전문웹진

현재위치: HOME > 뉴스 > 뉴스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중고 노트북 PC 인기 급증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12-10 오전 2:51:51

최근 저렴한 중고 노트북 PC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어 장기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를 실감케하고 있다.

한 때 중고 노트북 판매 업은 높은 마진폭이 보장되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여겨졌지만, 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개인간의 거래를 알선하는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의 등장으로 중고 노트북 판매 업체들의 매출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 상태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중고 노트북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하여 일반 개인 매매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중고 노트북 PC를 구입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용산, 테크노 등의 중고 판매 업체들로 몰리면서 예전의 호황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얼마전까지 빠른 감소세를 보였던 중고 판매업체들이 다시 급증하고 있으며 신품 매장들도 중고 노트북 판매를 병행하거나 아예 중고 전문 판매점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용산에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는 한 중고 노트북 판매업체의 경우 월 500여대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 전년도만 해도 월 50대 정도의 매출을 올리던 상황과 비교해보면 매출 증가 폭을 실감케 한다.

실제 테크노마트 7층에서 노트북 매장을 경영하고 있는 한 업주의 경우도 얼마전 8층에 중고 전문 매장을 별도로 오픈하였는데, 월 판매 대수나 매출 규모가 신상품 매장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인 노트북 PC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지 모르지만, 중고 노트북 PC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년초 대비 약 2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 내놓는 물건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 이들은 노트북 교체 주기가 짧고 사용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신품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에 비교적 높은 값을 불러도 쉽게 팔려나간다고 한다. 특히 이들 중고 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노트북 전문 커뮤니티의 장터, 옥션 등 온라인에서도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어 중고노트북 시장 규모는 한동안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트북 제조사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태이다. 노트북에 대한 일반 PC 사용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맞춰 노트북 PC의 가격대가 크게 낮아짐에 따라 노트북 PC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한푼이라도 더 저렴한 중고 노트북 PC에 관심을 돌리는 것은 순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의 매출 감소를 유발시켜 성장곡선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 노트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