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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상보다 빨리 인텔 앞설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12-22 오후 10:23:15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델이 2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올해와같은 고속성장을 이루게 될 경우 1위인 인텔간의 격차가 예상보다 빨리 좁혀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인텔이 삼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순탄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과는 달리 PC 프로세서 분야에서 잇따른 실수를 범한 것이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텔은 지난 5월, 성능 향상에 따라 증가하는 소비전력 및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프로젝트 자체를 철회한 ’테자즈’를 비롯하여 6월에는 제조상 결함 문제로 ’그란츠데일’, ’앨더우드’ 칩셋 일부를 리콜 조치한바 있다. 또 지난 7월, 4GHz 클럭의 펜티엄 4 프로세서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발표를 한 인텔은 결국 지난 10월, 고클럭을 포기하고 듀얼 코어로 방향을 급선회하여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인텔과는 달리 플래시메모리 분야와 D램 분야에서 굳건한 위치를 다지고 있으며 반도체 사업 매출 성장률에 있어서도 올해도 업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 조사 기관들은 전망한다. 삼성의 반도체 매출이 반도체 업계 2위를 달성한 2002년 이래 3년째 반도체 업계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1일 2004년 반도체 매출 전망을 발표한 가트너의 집계에서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바 있다.

지난해만 해도 반도체부문 매출액 기준으로 인텔은 270억달러를 달성하여 96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삼성전자에 비해 3배나 많았지만 올해는 인텔이 311억 달러, 삼성전자 151억달러로 격차가 세 배에서 두 배 규모로 크게 좁혀졌다. 실리콘 스트래티지스는 “내년에도 삼성전자가 올해와 같은 고속 성장을 이룩하고 인텔의 실수가 계속된다면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는 ‘극적인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연출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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