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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윈도우 태블릿 PC, 확실한 방향성을 찾다 - HP 엔비 X2, 스마트패드 900 (외형편)
이 기사는 1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03-04 오전 1:16:20 


지난 태블릿 PC 리뷰를 통해 수없이 되풀이 한 얘기입니다만,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 PC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태블릿 PC’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에 걸맞는 생태계를 조성해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1년부터 ’태블릿 PC’의 가능성에 주목했었고 2002년도에 빌게이츠는 ’5년 안에 태블릿 PC는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습니다만, 시장 분위기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2010년부터 ’태블릿 PC는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 되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바람과는 달리 윈도우를 탑재한 태블릿 대신 애플,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윈도우 기반의에 디지타이저를 넣어 스타일러스펜 입력까지 되는 PC를 내놓으면 소비자들이 당연히 열광할 것이라고 자만했습니다. 당시 OS 분야에서 적수를 찾을 수 없었던 윈도우에 와콤 디지타이저 기반으로 작동하는 펜입력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니 당연히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것이지요. 마이크로소프트를 철석같이 믿었던 HP, 후지쯔, 도시바, LG 등은 서둘러 태블릿 PC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였고 2003년 1세대 태블릿 PC를 시작으로 포스트 PC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태블릿 PC는 소비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말았습니다. 초기 태블릿 PC가 문자그대로 ’쫄딱 망’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큰 원인은 태블릿 PC를 적절히 활용할만한 ’생태계 조성’이 전무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PC에 디지타이저를 넣었으니 ’활용도가 두 배로 넓어진 모바일 PC’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장했습니다만, 소비자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중심으로 강력한 생산성을 장점으로 하는 윈도우와 터치 기능을 중심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관리하고 소비하는데 최적화된 태블릿 PC는 사용 기반 자체가 다릅니다. 데이터를 가공, 수정하고 입력하는 것을 중심으로 활용되는 PC는 사용자가 직접 컨텐츠를 제작, 배포하기에 적합한 독립형 기기입니다만, 디지털 소스들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소비하는데 최적화된 터치 디바이스는 일단의 사용자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컨텐츠에 유기적으로 접근하고 가공된 소스들을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 기반을 필요로 합니다.

태블릿 PC에서 원하는 것은 기존 노트북 PC를 뛰어넘는 강력한 생산성이 아닌, 폭넓은 활용도에 있었습니다. 즉 본인이 주체가 되어 생산적인 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이를 배포하는 PC와 달리, 태블릿 PC는 터치 기능과 가벼운 휴대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폭넓은 소비 시장을 필요로 했습니다.  최소 성능의 하드웨어에서도 버벅거리지 않을만큼 가볍고 효율적인 OS를 비롯하여 폭넓은 사용자층이 쏟아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터치 기능의 활용, 한 번 손에 쥐면 서너 시간 정도는 갖고 놀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기기, 이것이 바로 소비자들이 태블릿 PC에서 원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람들은 태블릿 PC가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맞는 ’효율적인 소비 기기’이기를 바랐으며 그것을 현실화한 업체가 바로 애플입니다.  한 두가지 핵심 기능을 담고 있는 다양한 앱을 통해 얕은 재미를 추구하고 영화, 음악과 같은 멀티미디어 소스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며 편리한 웹브라우징이 가능한 효율적인 장치로서 태블릿 PC의 생태계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랜 경쟁 관계인 애플이 조성한 것입니다.

다수의 일반 사람들은 터치 디바이스를 ’효율적인 소비’ 목적으로 활용하기 원하지, ’뭔가를 창조하고 생산해 내는 도구’로 활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현재 가장 이상적인 윈도우 태블릿 PC는 아톰 Z 프로세서 기반으로한 초경량 제품군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최저 7시간에서 최대 15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멀티미디어 소스를 소비하는 용도로 어려움이 없는데다 낮은 발열과 펜리스 구조로 인한 쾌적한 사용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 본연의 가치인 ’효율적 소비기기’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제품인 HP의 엔비 X1와 엘리트 패드 900이 바로 ’소비 기기로서 윈도우 태블릿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가장 잘 부합되는 제품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HP 엔비 X2, 엘리트패드 900의 사양


먼저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엔비 X2의 사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식 모델명은 ENVY X2 11-G009TU(이하 엔비 X2)이며 태블릿 PC로 활용할 수 있는 본체부와 제품을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키보드 내장의 도킹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엔비 X2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컨슈머용 제품으로 알루미늄 합금 재질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고출력 비츠 스피커, 11.6인치 IPS 패널 등을 적용, 디지털 소스 소비에 보다 최적화된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엔비 X2에는 인텔 아톰 Z2760으로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작동 클럭은 1.8GHz이며 소비 전력은 1.7W, L2 캐시 용량은 1MB입니다. 아톰 프로세서의 단점은 프로세서 성능보다 답답한 그래픽 성능에 있었습니다만, 5세대 아톰 프로세서는 기존 모델 대비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아톰 프로세서의 단점을 상당 부분 개선한 점이 특징입니다.  아톰 Z2760 프로세서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은 기존 200MHz에서 533MHz로 코어 클럭을 높여 약 3배 정도의 성능 향상을 기대케 합니다. 기본 메모리는 2GB이며 얇은 본체 구조상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불가한 고정 방식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1.6인치 16:9 와이드 비율입니다. 높은 휘도와 뛰어난 시야각 성능을 갖춘 IPS 패널이며 LED 백라이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상도는 11.6인치 표준인 1366x768를 지원합니다. 태블릿 PC로서의 활용도를 위해 5포인트 멀티 터치 센서를 탑재, 스타일러스펜이나 손가락을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직접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일반 노트북에 멀티 터치 센서를 탑재하여 태블릿 PC처럼 사용하게 한 제품들도 있습니다만, 평균 1.3kg 이상의 무게로 인해 휴대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 스마트 PC는 본체부와 키보드부가 분리되는 구조로 일반 태블릿 PC와 큰 차이 없는 높은 휴대성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200만 화소 웹캠을 넣고 본체 바닥면에는 800만 화소의 웹캠을 넣어 화상 관련 작업 및 디지털 기록 장치로서의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주저장 장치는 하드디스크 대신 전력 관리, 소음면에서 월등한 64GB용량의 eMMC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본 내장된 배터리는 2셀 리튬 폴리머 방식이며 교체 타입이 아닌 본체 내장 타입입니다. 도킹 베이스에도 추가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최대 19시간 15분(HD 동영상 재생 기준 12.시간 25분)의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선랜은 802.11 드래프트-N 규격을 지원합니다. 무선랜과 함께 블루투스 v4.0 모듈도 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본체부에 마이크로 SD로 단순화되어 있으며 키보드 독는 두 개의 USB 2.0 단자와 SD/MMC 단자를 배치하였습니다. 외형 사이즈는 본체 기준 303×193×8.6mm이며 본체 무게는 690g, 도킹 베이스 포함 1.39kg입니다.  기본 제공 OS는 윈도우 8 32비트 버전입니다. 판매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을 기준으로 90만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엘리트패드 900입니다. 이 제품은 비즈니스 컨셉의 태블릿 PC로 도킹 베이스를 갖춘 X2와 달리 얇은 판 형태의 슬레이트 PC입니다. 프로세서는 엔비 X2와 동일한 인텔 아톰 Z2760으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메모리 용량 역시 2GB로 같습니다. 저장 장치는 모델에 따라 32GB, 64GB eMMC가 차등 적용됩니다.

디스플레이는 10.1인치 16:10 와이드 비율입니다. 엔비 X2와 마찬가지로 높은 휘도와 뛰어난 시야각 성능을 갖춘 IPS 패널이 사용되어 있으며 LED 백라이트 방식입니다. 해상도는 10.1인치 16:10 비율 표준인 1280x800를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200만 화소 웹캠을 넣고 본체 바닥면에는 800만 화소의 웹캠을 넣어 화상 관련 작업 및 디지털 기록 장치로서의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기본 내장된 배터리는 2셀 리튬 폴리머 방식이며 엔비 X2와 마찬가지로 본체 내장 타입입니다. 본체 내장 배터리만으로 최대 9시간 30분의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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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입니다. 2013-03-04 오전 1:57:29
기다리던 리뷰라 무척 반갑습니다. 잘보겠습니다.
  만년설 2013-03-04 오전 2:02:33
elite pad 정말 탐나네요. 윈도우 태블릿 가운데 가장 잘 만든 제품같아요.
  xosso 2013-03-04 오전 10:54:14
윈도우 태블릇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기는 하나 가격이 좀 더 저렴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一人입니다.
  동치미 2013-03-04 오후 4:21:43
저도 엘리트패드 900이 마음에 드네요. 작고 가벼워 아이패드 대용으로 쓰기 좋겠군요. 배터리도 아이패드보다 오래간다니 일단 찜해봅니다.
  ㅇㅇ 2013-03-04 오후 5:26:49
헉 19시간 15분....
  비스토 2013-03-04 오후 11:20:48
베이트레일이나 브로드웰 탑제 태블릿이 나온다면 대박일것 같습니다.
  비스토 2013-03-04 오후 11:22:17
1페이지 5번째 문단 2번째 줄에 ’태브릿’이라고 나와있네요.
  노트기어 2013-03-04 오후 11:41:15
안녕하세요. 노트기어입니다. 태브릿 - 태블릿으로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세심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_ _)
  노란우산 2013-03-05 오전 12:14:31
그동안 노트북 관점에서 태블릿을 해석하려하다가 드디어 태블릿 관점에서본 제대로된 태블릿이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부분에서 심히 공감입니다. 성능도 되지 않는 아톰에 확장 단자 주렁주렁 달아서 부피를 키우느니 아이패드처럼 무선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무게와 두께를 최소화하고 배터리를 오래가게 하는것이 윈도우 태블릿의 살길입니다. 저도 HP가 방향을 잘 잡았다고 봅니다.
  해상도 2013-03-05 오전 12:42:18
1280x800 에서는 윈도우8 스냅 기능을 못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다뤄 주셨으면 합니다.
  엘리트패드 문제 2013-03-06 오후 3:04:01
확인 부탁드립니다. 엘리트패드 900 모델의 전용 터치펜 아트멜 펜의 경우, 현재 특허 문제로 생산이 불확실한 상태입니다.논란이 일어난 상태이며, 펜은 출시할 예정이나, 일정 자체는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전용펜 활용을 염두에 두고 구입한다면 확실한 펜 출시 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煙雨 2013-03-07 오전 2:07:27
예전 태블릿pc시절 이 리뷰 서문과 같은 말씀을 자주 하셧죠. 그때는 "될지 안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거 아닌가?"하며 의아해 했었는데 이제 안드로이드기반 스마트폰을 써보니 무슨 의미인지 알겠더군요. 이제는 되려 윈도우 8로는 아무리 발악해도 안드로이드와 애플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煙雨 2013-03-07 오전 2:13:09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태블릿 본체에 이어폰 단자까지 베제한건 너무 했네요. 아직 블루투스 해드폰이 대중화 된것도 아니고...그냥 테블릿 본체만 가볍게 휴대하다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이어폰을 써야 될 상황이란것도 있을수 있는데... 이어폰을 처음부터 휴대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아니라면 이어폰용 컨버터만 같이 휴대한다는건 거의 생각하기 힘든 일이죠
  노트기어 2013-03-07 오후 1:13:10
煙雨님 안녕하세요. 엔비 X1 본체부에 이어폰 단자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 하나만 갖추고 있고 나머지 포트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고 표현한 부분에서 의미 전달이 모호했기 때문에 헤드폰 단자까지 없는 것으로 이해하셨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을 교체하였고 관련 내용을 오해 없도록 수정하였습니다. 항상 의미있는 말씀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_ _)
  ㅁㅁ 2013-03-18 오전 1:43:22
이래서 맘에 안들어도 지금은 아티브를 살 수 밖에 없나봅니다. 와콤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와콤까지 갖추고 사이즈가 작은 레노버 타블렛2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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