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BM의 PC 사업부 인수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Lenovo의 2004년 10~12월간 결산이 발표됐다. 매상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64억 홍콩 달러, 하지만 그룹의 핵심 사업의 매상은 4% 증가되었으며 영업이익도 19% 증가해 비기간 사업의 정리로 인한 긍정적인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PC 출하 대수 역시 19.1% 증가해 IDC 통계에 따르면 28.1%에 달하고 있다.
결산 발표회장에서 Lenovo의 CEO인 양위안칭(楊元慶)은 “IBM의 PC 사업의 인수 계획은 부정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IBM 고객의 90% 이상이 이 거래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며 강조했다.
한편 이와 같은 Lenovo 측의 긍정적 전망과 달리 지난 2월초 발표된 IDG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IBM PC를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CIO(75개 미국기업, 25개 유럽기업)중 45%가 Lenovo의 IBM PC 사업부 인수로 인해 타사 PC로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으며, 만약 PC를 교체한다면 향후 IBM의 다른 제품 구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리서치를 주관한 Merrill Lynch의 수석 부사장인 스티븐 미르노비치는 43%가 교체를 고려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45%은 높은 수치이며, 이번 인수로 인해 IBM의 다른 제품군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IBM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enovo의 IBM PC 사업부 인수에 제동을 건 미국 의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Lenovo의 양위안칭 CEO는 꾸준히 언론을 통해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중미 양국간에 발생할 경제적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득과 상관없이 세계의 유일한 슈퍼파워를 지향하는 미국에 있어 중국 위협론은 중동 문제로 인해 표면으로 드러나 있지 않을 뿐이며, 미국을 상징하는 기업의 일부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도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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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기어, http://www.lenovo.com / http://www.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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