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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독신 남성들은 자동차 구입시 ’겉으로 드러나 있는 수치’에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엔진이 낼 수 있는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를 비롯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 최고 속도 등을 중요한 항목으로 체크합니다. 때문에 3리터급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특정 모델이 2리터급 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중형 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출력 및 가속력을 보일 때 덮어 놓고 해당 차량의 상품성을 깎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기면서 남성들의 자동차 선택 포인트는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총각 시절에는 미끈하게 빠진 쿠페 모델이나 실내 공간이 좁더라도 뛰어난 가속감을 제공하는 스포츠 세단이 아니면 눈길도 주지 않았던 사람이 가정을 갖고 나면 엔진 출력보다는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편한 승차감, 뛰어난 연비 등 가외의 부분에 좀 더 많은 비중으로 두고 자동차를 선택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차로 불리우는 현대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이 매년 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 1, 2, 3위를 휩쓰는 것도 ’성능이 뛰어나’거나 ’스타일이 멋져서’가 아닌,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이용하기 적당하면서 합리적인 가격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패밀리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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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 역시 자동차 시장과 비슷합니다. 특정 용도를 상정하지 않는 일반 PC 유저들 가운데 처음 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여지는 수치에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나타냅니다.(특히 젊은 남성 그룹) 가장 핵심이 되는 프로세서의 작동 클럭을 비롯해 그래픽 코어의 종류, 디스플레이 해상도, 메모리, 저장 공간 등을 그야 말로 ’매의 눈’으로 살핍니다.
초보 유저들이 제품을 선택하면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수치에 명시된 스펙’과 ’실제 사용 편의성’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점입니다. 프로세서, 그래픽 코어, 디스플레이 해상도, 저장 공간 등은 사용 환경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초보 유저들은 용도와 상관 없이 무조건 해당 부분의 스펙이 좋으면 상품성이 높은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 본 사람들의 경우 제품 선택에 따른 기준이 ’스펙 위주’에서 ’가격 대비 활용도’ 부분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는데, 디지털 콘텐츠 소비를 위해 최적화된 태블릿의 경우 고성능 프로세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모델보다는 간편하고 부담 없이 휴대하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스를 활용하기 적당한 중저가형 제품군에 더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어차피 통신, 네트워크 접근 등 이동형 PC로서의 기능은 ’스마트폰’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에서까지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얻기 위해 중복 투자를 해야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취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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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경험 많은 유저들이 태블릿 재구매시 스펙이나 제품 완성도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에 비해 하드웨어 중요성이 덜 대두되고 예산 역시 30-40만원대 정도를 가장 적당한 수준으로 보지만, 가장 기본적인 가격 대비 성능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소스 재생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품질, 외부에서 사용시 부끄럽지 않을만한 디자인, 브랜드 밸류를 갖춘 제품이여야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 주인공인 LG Gpad 10.1은 이 면에서 국내 태블릿 시장의 흐름을 잘 집어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LG G Pad 10.1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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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pad 10.1에는 퀄컴사의 Snapdragon 400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퀄컴사의 스냅드레곤 프로세서는 코어수, 작동 클럭에 따라 200, 400, 600, 800으로 구분됩니다. LG G 패드10.1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구조로 작동 클럭은 1.2GHz이며 28나노 제조 공정으로 제작됩니다. 그래픽 코어는 OpenGL 3.0, DirectX, OpenCL, 랜더스크립트 컴퓨팅, FlexRender 등을 지원하는 Adreno 305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Snapdragon 400 시리즈는 고성능 태블릿을 위한 Snapdragon 800과 달리 1080P 동영상 재생, 720P 디스플레이 지원 등 보급형 태블릿을 위한 프로세서입니다. 멀티미디어 무선스트리밍 기술인 미라케스트를 포함, 퀄컴 VIVE 802.11ac 무선랜, 블루투스 4.0, FM 라디오, NFC 등을 지원하며 빠른 배터리 충전을 위한 QuickCharge 1.0 기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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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메모리는 LPDDR2 1GB를 내장하고 있으며 16GB의 플래시 메모리(eMMC)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64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 슬롯을 갖추고 있어 용량 확장이 자유롭습니다. 모니터는 10.1인치 10포인트 멀티터치 방식이며 WXGA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IPS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탑재, 시야각 제약이 없으며 우수한 색감 재현력을 갖추고 있어 다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멀티 터치 방식의 스크린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 글라스가 사용되어 있는 것은 다른 태블릿과 동일합니다만, 두께를 최소화하여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LCD 일체형으로 설계한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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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는 안드로이드 4.4.2 킷캣을 탑재하고 있으며 본체에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후면은 500만 화소(오토포커스 기능 지원)이며 전면에는 130만 화소의 모듈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제스처를 통해 셀프 카메라를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셀비 카메라 기능 역시 지원합니다. G 센서 + 가속 센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확장 포트로는 슬림포트 기능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USB 2.0 단자 1개, 마이크로 SD 슬롯 1개, 헤드폰 출력 단자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800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본체 내장되어 있어 장시간 외부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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