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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등장으로 현대인들의 삶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PC 이전까지는 정보를 얻기 위해 종이로된 출판물에 온전히 의지했고 지식, 경험이 풍부한 전달자들을 통해 제한적인 교류가 이뤄졌지만 PC 등장 이후 다양한 정보의 이동, 재가공이 손쉬워지면서 생활 패턴 역시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프레임은 책과 같은 출판물에서 네모난 출력 장치인 ’디스플레이’로 전환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종 정보들을 크고 작은 디스플레이에 온전히 의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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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은 ’지식, 정보의 홍수’를 만들어냈고 다양한 규격의 디스플레이가 쏟아내는 정보들은 ’빅데이터’라는 명칭으로 정의될만큼 광의적입니다. 가정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대형 TV에서부터 손 위에 간편하게 사용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전원을 켬과 동시에 셀 수 없이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첨예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정용 TV를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표준 HD 해상도(1280x720)의 네 배인 UHD(4K로도 불립니다.)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형식인 OLED 디스플레이, 대중적인 사이즈인 50인치를 넘어 70-80인치 초대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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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고 패널 제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평판 형태를 벗어나 ’곡면’ 타입으로 시청감을 높인 디스플레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이즈 확대로 가로 사이즈가 커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를 살짝 휘어줌으로 평판 디스플레이 대비 뛰어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곡면 디스플레이’는 대형 TV 분야를 넘어 PC 모니터에도 대중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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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면 설계가 가능해질 수 있었던 것은 백라이트에 FL 전극 대신 LED 사용함으로 디스플레이 두께가 얇아졌기 때문입니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굽어진 정도에 맞춰 지표화하는데, 곡률이 클수록 덜 굽어지고 곡률이 작을수록 더 많이 굽어진 형태를 취합니다. 곡률은 mm(millimeter)단위인 R로 표시됩니다. 가령 곡률이 3000R로 표시된 디스플레이는 3m 정도의 거리에서 최적의 시청감을 제공하고 4000R로 표시된 디스플레이는 4m 정도의 거리에 맞게 휘여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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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은 둥근 형태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평행하게 놓여진 두 직선이라도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굽어진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평판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인데, 중심 촛점에서 멀어지는 부분일수록 굽어보이는 왜곡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를 망막 형태와 비슷하게 휘어 놓으면 시각 인지 특성에 맞게 왜곡 현상이 상쇄되면서 편안한 시청감을 갖게 됩니다. 또 곡면 디스플레이는 평판 디스플레이에 비해 집중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내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평판 디스플레이 대비 곡면 디스플레이의 작업 효율이 약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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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LG가 새롭게 출시한 34인치 21:9 곡면 모니터인 LG 34UC97입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곡면 디스플레이 대부분이 3000R, 4000R 두 가지 곡률로 제작되어 있는데, 이 제품은 3800R으로 가로 사이즈가 긴 21:9 비율임을 감안하면 일반 16:9 디스플레이 기준 3000R에 해당하는 높은 곡률 효과를 내줍니다.
또 sRGB 100% 색상 표현 및 상하좌우 178도의 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을 적용했으며 BGM을 고음질로 감상하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맥스 오디오 시스템(Maxx Audio System) 기반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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