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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든 디지털 기기든, 뉴스 톱을 장식하는 제품들은 최신 기술, 최고 스펙이 적용된 프리미엄급 모델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대상은 대중적이면서 저렴한 가격 조건을 장점으로 하는 제품들입니다. 신문, 잡지, 인터넷 공간을 장식하는 자동차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수억을 호가하는 수퍼카들이지만, 실제 자동차 시장에서는 2000~3000만원 사이의 대중적인 세단이 가장 많이 팔려나갑니다.
노트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kg 언더의 초경량 구조, 게이밍 데스크톱을 능가하는 고성능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지만, 실제로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주인공은 60-100만원 사이의 보급형 제품들입니다. 보통 최상위급 스펙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 기획에 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정작 제조 업체에서 가장 큰 공을 들이는 제품군은 ’매출이 가장 높은 메인 스트림 라인업’이며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메인 스트림 모델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60-100 만원 사이에 밀집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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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보급형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준이 프리미엄 노트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준에 비해 허술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서 최대한 높은 스펙 구성을 원하는 사람들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성능, 제품 완성도’에 관대한 시선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급형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보다 더 꼼꼼하게 ’가격대비 스펙’을 체크하며 사소한 마감 불량이나 불편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제조사 역시 보급형(주력) 라인업 구성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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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제품인 아티브 북3 NT380 시리즈 역시 삼성 노트북을 대표하는 주력 라인업입니다. 삼성은 지난 2011년, BMW 7 시리즈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반열에 오른 크리스 뱅글을 영입, 자사의 노트북 라인업을 ’시리즈’로 통합한바 있습니다.
BMW 라인업처럼 시리즈와 숫자의 조합하여 숫자가 높아질수록 프리미엄 제품군을 의미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삼성 노트북의 전체 라인업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는데, 2014년부터는 시리즈 대신 아티브(ATIV)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고 숫자 조합은 ’시리즈’와 동일한 형태로 라인업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은 아티브 북2부터 9까지 하드웨어 조합에 따른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티브 북3은 삼성 노트북의 ’보급형 라인업’이자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핵심 제품군에 해당합니다.
삼성 아티브 북3 NT380E5Q-L34S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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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브 북3 NT380E5Q-L34S에는 인텔 4세대 모바일 코어 i3 프로세서인 4000M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i3 4000M 프로세서는 작동 클럭 2.2GHz, L3 캐시 3MB, 하이퍼 쓰레딩 탑재, 인텔 HD4600 탑재, TDP 37W 등의 스펙을 갖습니다. 인텔 4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하즈웰은 성능적인 향상보다 효율적인 전력관리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가변 TDP와 DDR 파워 게이팅, 파워 옵티마이저(Power Optimizer) 등이 새롭가 추가되었고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전원 통합 레귤레이터(VRM : Voltage Regulator Module)를 CPU안에 넣어 프로세서가 사용하는 전압을 좀 더 세밀하게 콘트롤할 수 있으며 대기 모드에서 더 빠른 복귀가 가능합니다.
인텔의 발표치에 따르면 하즈웰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TDP : (Thermal design Power)는 저전력 프로세서의 경우 최소 11.5W(Y 시리즈), 15W, 28W(U 시리즈), 쿼드 코어의 경우 47W~57W로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좀 더 높은 수준입니다만, 전원 절약 모드(하이버네이션)시 아이비브릿지 대비 1/6의 전력 소모를 보이는 것을 비롯 노트북의 전력을 세밀하게 쪼개어 관리함에 따라 전체 시스템이 소모하는 전력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 인텔측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인텔은 그동안 사용했던 TDP에 더해 SDP(Scenario Design Power)라는 명칭을 새롭게 제시했는데요, TDP는 최악의 조건에서 프로세서가 얼마나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였다면 SDP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벼운 작업에서 프로세서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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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의 성능도 큰 폭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까지만 해도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의 성능 격차가 커 ’게이밍 퍼포먼스’ 부분에서 다수를 만족시키기 어려웠습니다만, 하즈웰의 경우 내장 GPU가 프로세서의 마지막 레벨 케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즈웰에 탑재되는 내장 그래픽은 프로세서 버전에 따라 HD4400, HD4600, HD5000, HD5200 등으로 나뉩니다. 인텔은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이룬 내장 그래픽 최상위 모델인 HD5200에 ’인텔 아이리스(IRIS)’라는 명칭을 붙여 이전 제품과의 차별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만, HD5200 칩셋을 탑재한 제품은 제한적이고 대부분의 표준 노트북에는 HD4600 칩셋이 프로세서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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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장치 부분에서는 1TG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와이드 비율, Full HD(1920X1080)을 지원하는 TFT 액정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낮은 전력을 소모하며 수명도 FL 전극이 내장된 액정에 비해 긴 것이 특징입니다.
메모리 슬롯은 두 개를 갖추고 있으며 DDR3 1600 규격(DR3-L)의 메모리를 16GB까지 확장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리뷰 모델의 경우 4GB(4GBx1EA)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DVD 수퍼 멀티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으며 1.5W+1.5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4열 배열의 키패드를 갖춘 풀사이즈 키보드 역시 우수한 키감을 갖춘 풀사이즈로 표준 노트북 다운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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