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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없는 일상을 생각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개인의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 철강, 선박, 건축 등 특수 현장, 재난, 구조, 전쟁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PC를 배제하고 생각하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일상적인 상황이라면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형태의 기기들로 PC 환경 구축에 문제가 없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사용되는 PC라면 대중적인 PC에서 고려되지 않는 다양한 부분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먼저 대규모 생산 현장이나 건설 현장, 군용 등으로 무리 없이 PC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려면 튼튼한 내구성은 기본입니다. 극한 환경에는 툰드라 지방처럼 만년설로 뒤덮인 지역이나 섭씨 40도가 넘는 적도 지방에서 산업 및 탐사 활동을 벌이는 특수 소비자들을 위한 특수 설계가 적용되어야 하고 사막 지역의 미세한 모래 바람이나 험난한 비포장 도로의 연속되는 진동,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의 급박한 움직임 등에서도 무리 없이 동작할 수 있을만큼 뛰어난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 외부 전원 연결이 용이치 못한 환경을 고려, 배터리만으로 최대한 오랜 시간 구동을 확보해야하고 습기, 물, 다양한 액체로부터도 데이터를 안전히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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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과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나머지 휴대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많은 장비들을 휴대해야 하는 특수 산업군, 군인, 탐사 대원 등의 특성을 고려, 가혹한 환경에서 무리 없이 작동할 수 있는 내구성을 적정 수준의 휴대성으로 묶어 놓아야하는 것도 러기드 PC 제품군의 필수 조건입니다.
델 레티튜드 12 러기드 태블릿을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군용차로 개발된 이후 민간 특수용으로 시판된 적이 있는 허머와 비슷한 컨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996년 민간용으로 출시된 허머 1은 공차 중량이 3.3톤에 달했고 배기량 6.5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픽업 트럭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 대신 엄청난 견인력과 험로 주파 성능을 바탕으로 오지 탐험, 특수 산업 현장 등에서 크게 활약한바 있습니다. 고속 주행보다는 강력한 견인을 위한 토크를 중심으로 엔진, 변속기가 셋팅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거대한 덩치와 달리 승차감이 좋지 않았고 연비 효율도 매우 나빴지만, 극한의 환경에서만큼은 허머 1을 따라갈 차량이 없었을만큼 발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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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레티튜드 12 러기드 태블릿 역시 허머처럼 특수 사용자 그룹을 위한 제품으로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의 산업용 PC 제품군을 생산해온 델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입니다. 우선 델 레티튜드 12 러기드 태블릿은 미 국방성 내구성 표준 테스트인 MIL-STD-810G 테스트를 비롯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PC 기능을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내구 테스트를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그럼 델이 특수 산업군 사용자를 위해 새롭게 출시한 델 레티튜드 12 러기드 태블릿의 스펙 및 외형적인 특징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델 레티튜드 12 러기드 태블릿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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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레티튜드 12 러기드 태블릿에는 인텔 코어 M 5Y71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수 산업용 PC에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은 의문을 나타낼 수 있을테지만, 단순 퍼포먼스보다는 극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동작 그리고 배터리만으로 최대한 긴 사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는 14 nm 2 세대 Tri gate transistor 공정으로 제조되었습니다. 기존 프로세서의 사이즈가 131㎟인 것에 새로운 코어 M 프로세서의 다이 사이즈는 81 ㎟에 불과합니다. 사이즈가 크게 작아졌지만 집적된 트랜지스터는 9억 6,000만개에서 13억개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22nm에서 14nm로 제조 공정이 미세화된 것에 따른 결과입니다.
델 레티튜드 12 러기드 태블릿에 탑재된 Core M 5Y71 프로세서는 듀얼코어, 하이퍼 쓰레딩 지원, 클럭 1.2GHz (터보 부스트시 2.9GHz), 4MB의 L3 캐시, 300~800MHz GPU 내장, TDP 4.5W입니다.코어 M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저전력 프로세서 대비 전력 소모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하즈웰 저전력 Y 프로세서의 경우 TDP 11.5W였던 반면, 새로운 코어 M 프로세서는 초저전력 프로세서인 인텔 베이트레일 코어보다 낮은 TDP 4.5W를 장점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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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전력 소모량이 극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배터리 용량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어들었고 발열에 대한 대비도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에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 또는 울트라북의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그래픽 부분에서도 성능 향상이 이루워졌습니다. 인텔 코어 M 프로세서에 내장된 GPU의 명칭은 HD 5300입니다.
24 개의 EU를 내장한 GPU를 통합, 하즈웰 대비 20% 향상된 성능(동일 클럭일 때)을 냅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영상 규격으로 부상하고 있는 UHD 해상도를 비롯해 Direct X 11.2, OpenGL 4.3, Open CL 1.2, 2.0를 지원합니다. HDMI 1.4, Display Port 1.2, eDP 1.3a 역시 지원하기 때문에 UHD 초고해상도 모니터 연결도 자유롭습니다. 코어 M프로세서의 TDP가 극적으로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그래픽 부분의 발전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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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11.6 인치 16:9 와이드 비율입니다. 높은 휘도와 뛰어난 시야각 성능을 갖춘 IPS 패널이며 LED 백라이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상도는 1366x768를 지원합니다. 태블릿 PC로서의 활용도를 위해 10포인트 멀티 터치 센서를 탑재, 정전식 스타일러스펜이나 손가락을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직접 입력이 가능합니다.
프리미엄급 태블릿 대부분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디스플레이 해상도 부분에 역시 불만을 나타내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특수 산업용 태블릿은 일반 사용자용 태블릿과 달리 즉각적이고 편리한 사용 편의성과 저온, 고온, 습도가 높은 곳 등에서 원활한 PC 기능 제공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에 적합한 표준 해상도를 적용했습니다. 급변하는 특수 산업 환경에서라면 고해상도 고품질 영상을 편안하게 감상하기보다는 빠른 터치, 신속한 화면 전환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구성이 더 적합함은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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