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델이 새롭게 출시한 XPS 13 2in1입니다. 노트북 시장에서 2in1이라고 부르는 모델은 크게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분리되는 방식과 디스플레이가 360도 회전하여 태블릿 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한 기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가운데 XPS 13 2in1은 360도 회전 방식의 힌지를 사용해 노트북 모드와 태블릿 모드로 기기를 좀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통 360도 회전 가능한 힌지를 적용하게 되면 노트북 모드, 스탠드 모드, 텐트 모드, 태블릿 모드 - 이렇게 4가지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4개의 기기를 한 대로 사용하는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합니다만, 사실 스텐드 모드와 텐트 모드는 제조사가 억지로 꾸며낸 설정에 불과하고 실제로 이런 용도로 2in1 모델을 사용하는 분들은 10명중 1-2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구태여 이 부분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2in1 모델에서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태블릿 모드입니다. 태블릿 모드에서 일반 태블릿과 비교해서 위화감 없이 기기를 일반 태블릿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인데, 사실 일반적인 2in1 노트북이 태블릿 수준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무게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태블릿은 10인치대를 주력으로 7~8인치대 패블릿, 12~13 인치급의 대형 제품군으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제품군은 10인치대 모델로 평균 무게는 500g~600g 사이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12.9인치로 키운 애플 아이패드 프로 역시 719g으로 휴대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반면 2in1 방식의 노트북은 아주 가벼운 모델이 1kg 정도이고 평균적인 제품들이 1.2kg~1.3kg 사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13.3인치로 크고 필요시 노트북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태블릿 특유의 간편함을 온전히 대체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2in1 노트북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이유는 ’노트북 PC와 태블릿을 모두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2in1 노트북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블릿이 아무리 가벼워도 일반 노트북과 함께 휴대를 하게 되면 전체 무게 부담도 늘지만 두 개의 기기를 각각 관리해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하며 두 기기간의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델 XPS 13 2in1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기능 통합으로 무게와 두께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2in1 컨셉의 제품으로 두 가지 기기를 하나로 사용하기 원하는 사용자들이 반가워할만한 제품입니다.
델 XPS 13 2in1의 스펙
스펙 부분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델 XPS 13 2in1에는 인텔의 초저전력 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메인 PC 용도로 활용할만한 제품이 아닌, 휴대하면서 캐주얼한 PC 작업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는 제품입니다.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는 14 nm Tri gate transistor 공정으로 제조되었습니다. 기존 프로세서의 사이즈가 131㎟인 것에 새로운 코어 M 프로세서의 다이 사이즈는 81 ㎟에 불과합니다.
카비레이크 코어의 Core 7Y54은 듀얼코어, 하이퍼 쓰레딩 지원, 클럭 1.2GHz (터보 부스트시 3.2GHz), 4MB의 L3 캐시, TDP 4.5W입니다. 프로세서 전력 소모량이 극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배터리 용량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어들었고 발열에 대한 대비도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에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 또는 울트라북의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PLL(Phase Locked Loop)를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해 전력 효율였으며 모바일용 프로세서의 경우 패널에서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셀프 리프래시 기능을 적용, C9 State(CPU의 소비 전력이 사실상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를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통합 그래픽에 사용된 아키텍처 역시 낮은 전력하에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재설계되었으며 링버스와 eDRAM 인터페이스가 개선하여 3D 성능을 끌어 올렸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물론 줄어든 전력량만큼 퍼포먼스는 포기해야할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13.3인치이며 FHD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상하좌우 178도 시야각 성능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태블릿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힌지 각도에서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10포인트 멀티 터치 기능을 기본 내장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전면은 고강도 커닝 고릴라 글라스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무선랜은 802.11ac 모듈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802.11ac 무선랜은 80MHz~160MHz의 채널 대역폭으로 동작하며(802.11n은 최대 40Mhz) 802.11n의 두 배에 해당하는 8개의 공간적 스트림을 지원합니다. 802.11n 규격 대비 속도는 3배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커버리지 역시 최대 40% 정도 넓여졌고 802.11n 모듈 대비 전력 소모량이 1/6(아이들링시)줄어들어 울트라북에 더욱 적합한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모리는 4GB(LPDDR3)를 기본 내장하고 있으며 저장 장치는 128GB SSD를 기본 내장하고 있습니다. 확장 슬롯으로는 1개의 썬더볼트 3 단자, 1개의 USB c 단자, 헤드폰 출력/마이크 겸용 단자, 마이크로 SD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준 배열의 80키 배열의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일루미네이트 키보드 백라이트 역시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4셀 46W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본체 내장하고 있으며 제품의 외형 사이즈는 가로 304mm, 세로 19.9mm, 두께 13.7mm이며 본체 무게는 1.24kg입니다. 기본 제공 OS는 윈도우 10 64비트이며 1년간 무상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델 XPS 13 2in1의 실판매가는 187만 내외로 스펙 대비 프리미엄급에 해당하는 가격대입니다.
델 XPS 13 2in1의 외형 디자인
델 XPS13 2in1의 외형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케이스 내구성입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13.3인치 휴대 노트북 가운데 케이스 내구성이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관련 부분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 노트북 9 올웨이즈 13을 출연시킨 이유는 이전 올데이 그램 13과의 상판 쿠션 테스트에서 ’회색이기에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컬러에 관계 없이 케이스 강성을 확보한 모델에서는 쿠션 현상이 실제보다 도드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델 노트북 라인업에서 XPS 시리즈는 고급 소비자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군입니다. XPS 시리즈는 기본이 되는 13.3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14인치, 15.6인치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제품들이 메탈 케이스와 미려한 마감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XPS 다음에 붙는 숫자가 디스플레이 규격을 의미하는데, XPS13은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이라는 의미입니다.
XPS13 2in1은 휴대 노트북인 XPS13을 기반으로 360도 힌지 구조를 입혀 노트북에 더해 태블릿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컨버터블형 PC입니다. 기본적으로 XPS13의 하우징을 사용하지만 상판이 완전히 회전해 태블릿 모드로 전환되게 하기 위해 특별한 힌지 설계가 적용되었고 디스플레이 가동에 따라 모드가 변화하는 기기 특성을 위해 상판과 하판이 일반 노트북에 비해 더 얇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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