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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트기어 김정민입니다. 바쁜 시대를 살아가다보니 ’핵심만’, ’요점만 간단히’를 요구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제품 리뷰들이 복잡한 미사여구와 장황한 업계 설명, 일반인들은 한번도 접한 적이 없는 전문 용어들의 나열과 봐도 알송달송한 벤치마크 수치의 나열이었죠. 때문에 대다수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리뷰를 봐도 ’이게 좋다는건지, 아니면 나쁘다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결론은 다 좋다는 건네’와 같은 반응을 보이시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노트기어에서도 간단히 핵심만 전달해 드릴 수 있는 리뷰를 장황하게 끌고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노트북 PC를 평가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단순한 일은 아닙니다.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 메모리, SSD(또는 HDD)등 핵심 장치를 비롯해 발열 소음에 대한 최적화, 장시간 외부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구동 시간, 키보드를 비롯한 입출력 디바이스 그리고 사용자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접하게 되는 디스플레이 품질 등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제품 리뷰가 몇 줄의 간단한 요약만으로 해결되는 분야가 아니기에 필요한 펙트 체크를 위한 기본적인 지면이 필요하지만, 가급적 사족을 최소화하고 핵심 위주의 빠른 전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본 리뷰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에이수스 UX410UF - GV042T의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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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는 인텔 8세대 8550U입니다. 베이스 클럭 1.8GHz, 터보부스트시 최고 4.0GHz로 동작합니다. 통합형 그래픽 코어는 HD620에서 명칭만 UHD로 바뀌었고 24 GPU 실행유닛(EUs)을 비롯한 기본 구성은 동일합니다. 기본적으로 카비레이크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TDP 역시 15W로 같지만, 듀얼 코어 기반을 쿼드 코어로 변경함에 따라 코어에 필요한 전류량이 2배 증가해 CPU VRM(Voltage Regulator Module)이 새롭게 설계되었으며 이로 인해 메인보드 설계도 새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픽 칩셋은 통합형 그래픽에 더해 엔비디아가 슬림형 노트북을 위해 출시한 지포스 MX130 칩셋을 추가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MX130 그래픽 코어는 외장 그래픽으로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프로세서 통합형 그래픽 코어 대비 좀 더 폭넓은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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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사이즈는 14인치이며 해상도는 FHD 해상도(1920x1080, 2.073,600픽셀)을 지원합니다. 상하좌우 178도 넓은 시야각을 갖춘 광시야각 패널이며 NTSC 기준 72%(sRBG 기준 100%)의 색재현률, 안티 글레어 타입, 300nit의 휘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무선랜은 802.11ac 모듈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는 DDR4 8GB이 기본 구성이며 추가 메모리 슬롯을 갖추고 있어 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주저장장치는 M.2 규격의 256GB SSD입니다. SSD 슬롯 외에 2.5인치 하드디스크(SSD)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갖추고 있어 저장 장치의 확장을 용이하게 했습니다.
확장 슬롯은 2개의 USB 2.0 단자, 1개의 USB 3.0 단자, 1개의 USB 3.1 C 단자, 헤드폰 출력/마이크 겸용 단자, SD 슬롯, HDMI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준 81키 배열(전원 단자 제외)의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일루미네이트 키보드 백라이트 역시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슬림 타입의 휴대 노트북으로는 스트로크 사이즈가 깊은 1.6mm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48Wh의 4셀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본체 내장하고 있으며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1 시간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1.5W+1.5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본체 내장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외형 사이즈는 가로 323mm, 세로 223mm, 두께 18.9mm이며 본체 무게는 1.4kg입니다. 기본 제공 OS는 윈도우 10 64비트이며 1년간 무상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에이수스 UX410UF - GV042T의 판매 가격은 평균 130만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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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개인 취향의 문제입니다. 노트북 디자인은 크게 메탈룩과 강화 플라스틱인데 메탈처럼 보이게 만든 디자인으로 나뉩니다. 딱 봐도 플라스틱 재질감이 확연한건 저가형 모델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에이수스는 휴대용 모델인 UX 시리즈의 디자인 코드를 확실한 메탈룩으로 잡았습니다. 누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이건 메탈 케이스로군’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재질감을 확실하게 살렸습니다.
장점은 고급스럽고 단단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강화 플라스틱보다는 알루미늄 합금, 마그네슘 합금이 훨씬 비싸고 가공도 까다롭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따라서 메탈 소재는 보급형 모델보다는 프리미엄급 모델에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상판, 본체 상단, 하판을 모두 메탈 소재로 만드는 모델은 100만원 이상의 고급형 모델 아니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간혹 가성비 좋은 모델이 풀메탈 케이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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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메탈 재질감을 부각시키는 공법은 메탈 가공면 위에 UV 코팅을 하는 방식인데, 메탈 소재 특성상 인장 강도는 우수하지만 표면 강도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날카로운 물건에 긁히면 스크레치가 선명하게 남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소재 특성이기도 하고 메탈은 강화 플라스틱과 달리 페이팅 작업이 쉽지 않아 소재 특유의 패턴을 살리는 쪽으로 가공이 많이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메탈 케이스의 표면 강도를 높이려면 여러겹의 도료를 칠하는 것인데, 메탈 케이스는 이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에이수스 UX410UF 시리즈는 메탈 케이스의 장단점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즉 고급스럽고 단단해 보이는 반면 날카로운 물건에 긁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UV 코팅층이 두텁고 케이스가 단단하게 성형되어 있어 메탈 케이스 평균치 대비 표면 강도가 높은 편이지만, 금속재 특유의 긁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 디자인 특징이나 구성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구입을 염두해 두신 분들이 각자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수스 UX 시리즈의 원형 패턴 무늬는 메탈 소재의 감성을 가장 잘 살린 케이스라고 보는데,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테니 개인적인 판단은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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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규정 무게는 1.4kg이고 실측한 무게는 1.342kg입니다. 실제 무게가 규정 무게보다 58g 더 가볍습니다.(GOOD!) 근데 14인치로서 1.342kg이면 휴대성이 좋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나쁘다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우선 외장 그래픽인 지포스 MX130 칩셋을 탑재하고 있으며 SSD M.2 슬롯 외에 2.5인치 HDD(또는 SSD) 슬롯에 추가 메모리 슬롯까지 갖춘 14인치 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342kg은 나쁘지 않은 무게입니다. 반면 최근 1kg언더로 무게를 크게 낮춘 14인치 모델(내장 그래픽에 HDD 베이는 없음)이 출시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성이 좋다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휴대성은 확장성, 성능 등 표준 노트북같은 휴대 노트북을 찾는 유저들에게는 ’좋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최대한 가벼운 노트북을 찾는 유저들에게는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보는게 맞을듯합니다. 즉 개인의 사용 환경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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