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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8.9인치 액정의 휴대형 미니 노트북 출시 예정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8-02-20 오후 6:44:52

지난해 말 HP의 고위 임원으로 부터 흘러나온 HP의 UMPC 시장 진출설이 해외 미디어에 의해 관련 브로슈어가 공개되면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HP 2133으로 명명된 이번 신제품은 과거 소니의 바이오 C1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8.9인치 1366x768(HD) 해상도의 액정을 기반으로 기존 UMPC들의 딜레마였던 키보드를 혁신, 풀사이즈 키보드의 95%에 달하는 키피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EEE PC와 마찬가지로, 하드 디스크가 아닌 SSD로 구동되며, 운영체제는 리눅스에서 윈도 비스타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HP 비즈니스 라인업인 2710p에서 시도된 애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외형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노트북에 적용된 각종 노트북 보호 기능이 대폭 도입되었다. 기가비트 이더넷, 무선랜 카드, ExpressCard/54 슬롯, 내장 웹캠, 2개의 USB 2.0포트, 1394 포트, VGA 및 SD(HC) 플래쉬 미디어 카드 슬롯 등을 본체에 포함하고 있으며, 무게는 동일한 크기의 액정 패널을 탑재한 바이오 C1 보다는 무거운 1.13kg로 알려졌다.

이번 신모델에 탑재될 프로세서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텔의 새로운 UMPC용 프로세서인 실버쏜(Silverthorne) 또는 VIA의 C7-M 계열 탑재가 예상되며, 발매 가격은 EEE PC 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편, HP는 작년 4/4 분기 결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PSG의 노트북 매상 대폭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MIT 네크로폰테 교수의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OLPC 이후,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성공적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수스의 EEE PC에 이르기까지 초저가 휴대형 PC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커져가고 있지만, 정작 중국산 초저가 노트북을 가격적인 면에서 압도하고, 갈수록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국내 웹 상황을 충족하는 성능을 아우르는 초저가 UMPC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초저가 UMPC가 현존하는 노트북용 부품의 바겐세일형 재조합이라는 비난을 근본적으로 극복한 인텔의 새로운 플랫폼이 이 요구에 대한 현답이 될 가능성은 이번 HP의 UMPC 모델 공개로 인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텔이 노트북 플랫폼의 완승 이후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보고 있는 MID(Mobile Internet Device) 및 UMPC를 위한 LPIA(Low Power Intel Architecture)는 크기와 가격, 성능면에서 과도기적 제품들의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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