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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듀얼 프로세서로 성능을 강화한 삼보 에버라텍 6600 (외형편)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05-28 오전 7:49:56 


노트북이 귀하신 몸(?) 대접을 받았던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노트북 PC 제조업의 전망은 장미빛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 PC를 설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업체도 많지 않았거니와 흔한 데스크탑 PC와는 달리 뭐든 2-3배에 해당하는 비싼 가격을 매겨도 소비자들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노트북 PC야 말로 포스트 PC 시장의 주역으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전세계 PC 산업 기반이 중국으로 빠르게 이전됨에 따라 높은 수익을 보장했던 노트북  PC 제조, 유통업이 심각한 경영난의 원인이 되는 레드오션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국내 PC 산업은 시장 규모에 비해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어 다양한 제품 구성이 가능합니다. 즉 국내 PC 시장은 조립 산업의 성격이 강하며 각 기업들은 제품의 사양이나 품질보다는 브랜드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수익 산업으로 각광을 받아왔으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해온 노트북 PC의 가격대가 급속도로 낮아지면서  전체 PC 시장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PC의 가격 하락이 전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합니다만, 최근 국내 PC 시장 전반의 사건들은 컴퓨터 산업 전반의 기초가 빠르게 흔들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언론들이 한국을 IT 강국이라고 치켜세우고 있기는 합니다만, IT 강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PC는 약 180만대 내외이며 이는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의 1% 정도에 해당하는 보잘 것 없는 물량입니다. 특히 국내 공장에서 제조되는 PC들은 값싼 노동력과 부지확보가 가능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PC들의 가격을 도저히 따라갈 수 있는 처지가 못됩니다. 이 때문에 세계 유수 PC 브랜드들이 서로 앞다투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거나 중국 기업들을 통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또는’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들어 급진전되어 현재 세계 PC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90%가 넘습니다. 전세계 PC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대만 기업들이 원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 현지 생산률을 2001년 5%에서 지난해 기준 80%로 확대를 하였으며 세계 PC 판매 1,2위 업체인 델과 HP 또한 대부분의 제품들을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IBM까지 PC 제조부분을 중국의 레노보에 매각하였고 국내 제 1의 PC 제조 업체는 삼성 또한 PC 생산 설비를 중국으로 완전히 이전한 상태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품질의 격차도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노트북 PC 사용량이 폭증함에 따라 초창기 소량 설계 생산 방식에서 대량 조립 생산으로 변환되고 있으며 전세계 노트북 PC의 70%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는 대만 업체들은 규격화된 베어본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한지 오래입니다. 여기에 노트북 각 부품들이 모듈화, 규격화 됨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군과 100만원대 이하의 초저가형 노트북 PC간의 품질 격차는 일반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서 국내 PC 제조업체들이 생존의 비결이라 할 수 있는 ’적절한 마진의 확보’를 이루어나가려면 제품의 디자인, 완성도, 스펙 등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국내 PC 산업에서 핵심이 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의 신뢰도 확립, 다양한 유통망 확보, AS망을 통한 사후 관리 능력, 소프트웨어 지원 상황 등과 같은 가외의 부분들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산성화되고 있는 국내 PC 시장에서 법정관리의 폭풍까지 헤쳐나가며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꿋꿋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삼보이지만, 고객 지원 및 AS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삼보측에서 제품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체 AS 체계를 갖추지 않고 비용이나 유지 보수 면에서 유리한 AS 하도급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자체 AS망을 갖추는 것에 비해 고정비 면에서 유리한 하도급 AS 방식은 현재 절반 이상의 제조사들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삼보는 점차 가격적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국내 브랜드 노트북 PC가 위협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중국산 노트북 PC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모처럼 노트북 사업에서 되찾은 활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일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AS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어야 하며 적극적인 브랜드 이미지 확립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통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에버라텍을 통해 노트북 사용자 확대에 기여한만큼, 앞으로는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가격 인하로 인한 시장 확대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 플랜을 설립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삼보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노트북 PC에 맞서 어떤 새로운 모델들을 기획, 출시할 것인지, 또 차후 AS 및 서비스 부분에서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 것인지를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리뷰로 살펴볼 제품은 삼보가 인텔의 나파 플랫폼을 탑재하여 새롭게 출시한 에버라텍 6600 시리즈입니다. 제품 발표 기사를 접한 사람들은 에버라텍 6600 시리즈가 중국 하시 노트북 중 한 모델과 외형적으로 흡사하다는 점을 지적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앞서 살펴본 세계 PC 시장의 동향을 고려해볼 때 이는 그다지 관심을 끌만한 부분이 아닙니다. 이미 치열한 가격 경쟁 양상을 띄고 있는 노트북 PC 시장에서 타사 제품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만 기업과 중국 기업의 이점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삼보가 기획할 수 있는 제품 구성이라면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경쟁 업체 역시 얼마든지 조합 가능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유사성을 보이는 제품이 공존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애시당초 독자적인 외형 설계와 제품 생산을 통한 차별성을 유지했다면 타사의 베어본을 공유함으로서 발생하는 혼란을 없앨 수 있었겠지만, 적정한 마진률을 확보하기 여러운 보급형 브랜드 제품군에서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독자 모델의 개발 생산은 자칫 해당 기업의 PC 산업 기반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에버라텍 6600의 사양


15.4인치 고광택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에버라텍6600’은 영화감상이나 게임을 할 때 우수한 화질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 디지털 출력 단자(DVI)를 갖춰 HDTV와 연결하면 화질 손상 없이 홈시어터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상판 및 내부 공간에 여백을 최대한 살려 단아한 느낌을 강조한 ‘에버라텍6600’은 기존 노트북 의 실버 컬러보다 밝은 톤의 쿨 실버(Cool Silver) 칼라를 적용, 시원스러운 외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넷 접속, 미디어 플레이어, 냉각팬 속도 조절 등의 편의기능 바로가기 단축키를 탑재, 사용자 편리성도 제공합니다.

에버라텍 6600은 인텔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나파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어 데스크탑 PC를 대체할 수 있을만한 기본적인 하드웨어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CPU는 듀얼 코어 방식, FSB 677MHz, 2MB의 대용량 캐시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는 인텔 코어 듀오 T2400(1.83GHz)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미 나파 플랫폼 출시 기사에서 설명드렸듯이 T2400 요나 프로세서에는 1.83GHz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CPU 코어를 두 개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의 프로세서식으로 보자면 1.83GHz +1.83GHz 방식의 CPU 두 개가 내장된 형태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메인보드는 나파 플랫폼에 새롭게 적용되는 INTEL 945PM 칩셋입니다. 그래픽 칩셋은 ATi Mobility Radeon X1400이며 그래픽램은 총 256MB(기본 내장 128VRAM+128Hyper Memory)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로는 15.4인치 와이드 비율, 저반사 하드코팅Type(에버라브라이트)의 WXGA(1280*800) 해상도 TFT 액정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선랜으로는 나파 플랫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802.11a/b/g 규격의 Intel Pro/Wireless 3945ABG 모듈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 제품은 802.11A/b/g 규격에 모두 대응하는 칩셋입니다.   나파 플랫폼부터 새롭게 지원되는 무선랜 모듈로서 기존 미니 PCI 슬롯 방식에서 PCI Express x1 슬롯 방식으로 변경되어 크기가 소형화되었고 전원 소비량도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기본 메모리는 PC5300(DDRII 667MHz) 512MB(최대 2GB)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광학드라이브는 듀얼레이어 지원의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본체에 탑재된 확장 포트로는 DVI 단자, 3개의 USB 2.0, 4핀 규격의 1394, 1개의 Express 카드 슬롯, 랜/모뎀 단자,  헤드폰 출력 단자, 마이크 입력 단자,MS / MS Pro / SD / MMC 를 지원하는 구성된 4in1 플래시 메모리 슬롯 등을 지원합니다.

하드디스크는 S-ATA 방식, 5400RPM 속도의 80GB 용량이 기본 부속되어 있으며 11.1V, 4400mAh 6셀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형 사이즈는 가로 360 x 폭 269 x 두께 25-37.1mm 로서  15.4 인치 모델로서는 슬림한 편에 속합니다. 무게는 6셀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의 3.1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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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2006-05-28 오전 8:12:30
굿~
  곰돌곰돌 2006-05-28 오전 8:18:59
2등?
  G-펑크 2006-05-28 오전 8:23:05
이런, 이런 애매한 시간에 업뎃이 이뤄지다니. 선수를 빼앗겼군
  G-펑크 2006-05-28 오전 8:24:12
다 좋지만 이름처럼 지포스 6600 이상급의 GPU를 탑재하였다면 더 좋았을법한 제품이죠. 뭐 클론 논쟁도 있지만. -.-;;
  역시나 2006-05-28 오전 8:30:56
제품의 핵심을 생각하게 하시는군요. 리뷰 잘봤습니다.
  G-펑크 2006-05-28 오전 8:33:36
대기업 제품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엑스노트 p2와 견주겠군요. p2가 일반 콤보라는 점에서 딸리긴 하지만...
  ^^ 2006-05-28 오전 8:38:55
^^
  앗 2006-05-28 오전 10:19:13
너무나 잘봤습니다....^^*
  동글이 2006-05-28 오전 11:39:04
모양이 거의 흡사한 노트북을 어떻게 리뷰하나 세밀히 살펴봤습니다. 역시 노트기어로군요. 핵심을 잘 짚어주시네요. 저도 잘 봤습니다.
  ^^; 2006-05-28 오후 2:14:01
쓰신 의도는 알겠지만......듀얼 프로세서는 좀 아니죠.....ㅋ
  저 길쭉한 2006-05-28 오후 9:43:27
오른쪽 쉬프트키를 보니 7100은 왜 그랬을까 싶군요
  고려 2006-05-29 오후 12:58:51
삼보 모델들은 크기에 비해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것이....좀 맘에 안들더군요.... 저렴한 가격이야 뭐 말할것없이 좋지만 말입니다.
  삼보좋아 2006-05-30 오전 10:37:41
삼보에서 쓸만한 노트북이 하나 더 나왔군요. 150만원 정도라면 가격이나 사양 모두 굳입니다.
  관운장유저 2006-05-30 오전 11:51:54
정말 외형은 관운장 금형을 거의 그대로(오른쪽 인디케이터부분제외) 써서 케이스 비용은 엄청나게 절감할 수 있었는것 같구요, 그래픽이 X1400이면 goforce6600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성능이 좋다보니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참 이제품보고 관운장 배터리하고 호환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직까지는 스펙을 확인을 안해봤지만, 금형을 그대로 쓰면 아마 장착가능할지도..
  이준민 2006-05-31 오후 1:09:08
직접 보고 왔습니다. 외형 디자인 무난합니다. 사양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액정도 밝더군요. 무게만 좀 가벼웠더라면 사가지고 왔을겁니다. 최근 나온 나파 모델중에서 제법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더군요.
  prodiuss 2006-05-31 오후 8:32:37
x1400이면 지포스 6600보다낮은급으로 알고있는데요.
  관운장유저 2006-05-31 오후 11:58:14
잠시 착각했습니다. X1600하고 X1400하고
  지낭 2006-06-11 오전 11:10:50
159만9천원에 goodtg.com 에서 팔고 있네요
  엑스돔 2006-08-29 오후 8:05:38
쇼핑몰 사진에서 봤을땐 그저 투박한 디잔이라고만 생각햇는데 여기와서 사진 보니 장난 아니게 럭셔리 하네요. 역시 사진은 내공인가?
  김관장 2007-02-02 오후 3:48:31
사진으로보는거랑 실제매장에서 보는거랑은 조금 틀리지요...직접매장서 보면 더 이쁜거 같아요...이정도 성능이면....호감이죠...
  영수 2007-02-12 오후 5:04:27
뽀대좀 나네요. 성능도 괴안하고 그분이 나를 보고 계시네요. 으~~ 질러 버려
  디자인보다 2007-03-10 오후 4:54:15
디자인보단 성능이겠죠. . 지금이라면 가격이 많이 빠졌을 텐데.얼마나 할지?
  외형 2007-03-17 오후 1:18:56
디자인 괜찬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싼티 안나고 뽀대점 납니다.
  이뻐요 2007-03-24 오후 1:37:45
이쁘장하니 디자인이 괜찮은 편입니다. 성능도 좋고 쓸만한 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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