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리뷰리스트 > 노트북리뷰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노트북 PC의 순수 혈통 - 도시바 테크라 M5 (외형편)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12-08 오후 6:33:48 


’족발’하면 많은 사람들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장충동을 머리 속에 떠올립니다.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고 맛과 영양도 풍부한 족발은 최근 불고 있는 웰빙바람과 다양한 먹거리의 등장으로 예전만큼의 전성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기호식품입니다.  그런데 족발로 유명한 장충동에서 한 때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원인이 뭔고하니, 누가 진정한 ’장충동 원조 족발집’인지 시비를 가리자는 것이었습니다. 법정에서는 ’장충동’과 같은 일반 지명은 개인이 상표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원조임을 증명한다 해도 ’장충동 원조’라는 상표를 독점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세계 어떤 민족들보다도 ’원조’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원조, 혹은 오리지널이 아닌 것에 대해 상당히 차가운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모조품을 가리키는 표현도 ’가짜’, ’짝퉁’, ’이미’(이미테이션의 우리식 표현), ’짜가’, ’사이비’ 등 무척이나 다양한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뿌리에 대한 애착이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예계, 예술계에서 우리나라만큼 표절 시비로 잦은 몸살을 앓는 곳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원조 선호 경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마 수 천 년에 걸쳐 한 민족, 한 핏줄로 이어져 내려온 탓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통성’을 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통성’이란 ’원형’을 유지하며 어떠한 변형과 개조도 허용하지 않는 정통주의(Orthodoxy) 사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어떤 제조사에서 특정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이 제품의 원뿌리는 도대체 어느 곳이냐’라는 부분에 유독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에게만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한데, 기업의 신뢰도, 브랜드 이미지, 제품 자체의 완성도 및 사후 지원에 무게를 두는 미국이나 일본 소비자들의 경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아마 그들은 아직까지 음악, 서적, 영화, 프로그램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게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토록 ’원조’ 개념이 투철한지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실테지만, 노트북 PC의 원조는 일본의 도시바입니다.  약 21년 전인 1985년, 도시바 최초의 노트북인 TC1100이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내면서 ’노트북 PC’ 라는 명칭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Texas Instruments의 연구원으로 일하던 Rod Canion, Jim Harris, Bill Murto 세 사람이 세계 최초로 들고 다닐 수 있는  포터블 PC인 Compaq Portable을 만들어 낸 것이 1982년의 일이었는데요, 이보다 3년 늦기는 했습니다만 도시바를 곧 세계 노트북 PC의 역사로 간주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휴대용 PC의 명칭으로 쓰고 있는 ’노트북’이라는 이름은 도시바가 작명하였고, 휴대용 PC를 처음 고안한 국가이자 ’포터블 PC’ 또는 랩톱 PC’라 불러왔던 미국에서도 ’노트북 PC’라는 명칭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으니, 도시바를 ’노트북의 원조’라고 표현한다 해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노트북을 10여년 넘게 접해오신 분이시라면 도시바에서 출시되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많은 제품들 중에서 ’테크라’ 시리즈를 가장 인상적인 제품으로 꼽으실겁니다. 1998년까지만 해도 당시로서는 노트북 PC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의 화면 사이즈였던 14.1인치 초대형 TFT 디스플레이에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테크라 850 시리즈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이 무려 900만원 가량이었으며 미국내에서도 벤츠, BMW 등과 함께 성공한 비즈니스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대접받은바 있습니다. 당시 센스 500 시리즈를 사용하던 저 역시 테크라 시리즈를 설명하는 카탈로그를 보면서 엄청난 소유욕을 느끼며 군침을 흘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2000년대를 넘기면서 전세계 노트북 PC 시장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2004년 말부터 국내 노트북 시장을 점령하다시피한 초저가형 제품들의 공세로 인해 노트북 PC는 과거 전문가들의 전유물에서 일반 사람들의 생활 필수품으로 서서히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가장 화려한 사양과 최상의 재질, 화려한 디자인이 적용된 최고급 제품도 300만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저 50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의 제품들이 유통 시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니, 과거 10여년 전 900만원을 상회하던 테크라 850 시리즈와 같이 영화를 누렸던 시절이 실제로 있었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도시바의 테크라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M5 시리즈입니다. 초기 시리즈부터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출시된 라인업이다보니, 멀티미디어 성능을 중요시 하는 일반 사용자보다는 우수한 데이터 보전 능력과 장시간 사용에 걸맞는 시스템 안정성, 큰 사이즈임에도 휴대가 간편한 경량 구조, 다양한 환경에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정통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특히 그래픽 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3D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장하는 엔비디아의 쿼드로 NVS 110M 칩셋이 적용되어 있으며 도난 방지 타이머, 프리젠테이션 버튼, 3차원 하드디스크 프로텍션 기능, 갑작스러운 물기의 침투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침수 지연 키보드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격적으로는 예전의 영광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능이나 안정성 면에서는 과거 테크라 시리즈의 명성에 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외형편부터 시작되는 테크라 M5의 리뷰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가 바랍니다.


도시바 테크라 M5의 사양


테크라 M5의 사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정확한 모델명은 PTM51K  0NQ01D(이하 M5)입니다. 리뷰 모델에 탑재되어 있는 CPU는 인텔 Core2 Duo T7200로서 2.0GHz와 4MB의 대용량 L2 캐시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로는 나파 플랫폼을 지원하는 인텔 945PM 칩셋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칩셋은 엔비디아의 엔비디아의 쿼드로 NVS 110M 칩셋이 탑재되어 있으며 그래픽 메모리는 128MB를 내장하고 있습니다만 터보캐시 기능으로 메인메모리로부터 128MB를 추가 할당하여 256MB까지 자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침수지연 기능이 적용된 86키 풀사이즈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14.1인치 4:3 타입으로서 1400*1050(SXGA+)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하드코팅 방식은 아닙니다.   하드디스크는 S-ATA 방식이며 100GB 제품이 기본 탑재됩니다. 하드디스크의 회전 속도는 5400RPM이며 3차원으로 하드디스크에 가해지는 충격을 감지하여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드디스크 충격 보호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광학드라이브는 DVD-RW/DVD+RW/CD-RW/DVD/CD, 듀얼 레이어 방식의 슈퍼 멀티 드라이브가 탑재되며 본체에 탑재된 확장 포트로는 외부 모니터 단자를 비롯해서 총 3개의 USB 2.0, 4핀 규격의 1394, 1개의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 PCMCIA 슬롯, 기가비트랜/모뎀 단자, 헤드폰, 마이크,  S- 비디오 단자, SD 슬롯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시리얼 포트를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로서 부족함 없는 포트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자유로부터 2006-12-08 오후 6:36:36
와 1등이다 ㅋㅋ
  ruua 2006-12-08 오후 6:40:27
얼떨결에 2등인데...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하세요 ^^
  와우 2006-12-08 오후 7:02:12
테크라 M5 리뷰닷! 메일로 요청드렸더니 올려주셨군요. 감사또감사합니다. ^^
  성능편 2006-12-08 오후 8:10:46
진짜 기대되네요. 일단 사양과 가격은 마음에 드네요.
  테크라 2006-12-08 오후 9:06:09
아뷈이 휘청거릴때 비지니스 시장에 주력했더라면... ㅜㅜ
  뉴로 2006-12-08 오후 10:24:31
계속해서 올라오는군요..잘 보겠습니다~
  글쎄닥? 2006-12-08 오후 10:37:30
7등인가? 럭키 세븐..ㅋㅋㅋ
  -_- 2006-12-08 오후 10:48:13
8등인건가.. 여하튼. 토시바에는 안좋은 경험이 2번이나 있으므로 좋게 봐주긴 힘듬.
  눈팅자 2006-12-09 오전 12:05:00
터치패드 디자인이 좀 구닥다리 같군요.
  정형근 2006-12-09 오전 12:24:11
테크라... 이거 물건이지요. 테크라는 써본 사람만이 그 진가를 안답니다.
  김철권 2006-12-09 오전 6:05:10
저도 기억납니다. 테크라 850... 진짜 이거 890만원인가 900만원인가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노트북이었죠. 190만원이라니... 정확하게 사분의 일 토막이 나버렸군요. 세월이 무상합니다. 당시 자동차 한대 값이라고 엄청 놀랐었드랬는데요...
  와탕카 2006-12-09 오전 8:57:21
도시바 제품중 가장 관심가는 제품!! 성능편 정말 기대대는군요!
  시리얼포트가... 2006-12-09 오후 12:47:37
1페이지에 이야기나와서 그림좀 볼라고 찾아 볼라니 8페이지에 가야 겨우 나오는구만...
  스누피 2006-12-09 오후 1:17:10
정말 비지니스 용으로 손색없는.... 성능편도 잘보겠습니다.
  별걸다 2006-12-09 오후 1:50:32
신경질 내네.
  요즘 2006-12-09 오후 3:22:34
기본 안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런걸 트집이라고...헐... 항상 멋진 리뷰 잘보고 있습니다. 연말에도 많이 수고해주세요. ^^
  오류 2006-12-10 오후 9:08:25
2페이지 윗부분에 우수한 겨격 경쟁력이라고 되어있네요... 항상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준호 2006-12-12 오전 8:06:41
역시 노트기어입니다. 요청하는 리뷰를 빼놓지 않고 다루어주시네요. 감사하고요. 잘보겠습니다. ^^
  눈팅자 2006-12-13 오전 10:57:17
좀 투박해 뵈네요.
  강민 2006-12-14 오후 9:40:33
비즈니스 모델은 좀 각지고 투박한듯 단단해 보이는게 더 믿음직스러워 보이더군요. 슬림하거나 둥글둥글하면 뭐랄까...^^;
  M2 2006-12-15 오후 7:00:39
테크라 M2에 비해서 많이 예뻐졌지만, 옛날 8100/9100 시절에 비해서는 어딘가 싼티나보이긴 하네요. 시리얼포트가 생긴 대신 패럴렐포트가 없어진것은 아쉽군요. 볼륨노브의 이동과 USB포트의 증가는 환영할일이고, PCMCIA 브라켓의 분리는 호불호가 갈리겠군요. 이 리뷰의 진행을 봐서 M5를 살지 T60이나 NC6430을 살지 결정될듯합니다. :)
  엔지니어 2006-12-15 오후 10:46:52
도시바 테크라시리즈는 개발자나 엔지니어를 위한 스펙이군요. 대상층을 확실히 한 느낌입니다. 기가비트, PCMCIA, 익스프레스 등... 연구소에 얘기해서 사자고 꼬셔야지~
  windyc 2006-12-17 오후 3:55:13
리뷰는 고마운데 사진은 왜이리 않좋은가요? 어두워서 옆면이 안보여요 사진좀 잘 찍으시지 ㅠ,ㅠ
  사진? 2006-12-17 오후 4:52:53
좋기만 한데요? 포트 사진 몇개 가지고 그러시나? 까탈스럽긴...
  호~ 2006-12-17 오후 5:50:35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이제품 쓸만학겠네여
  모니터가 2006-12-22 오후 6:00:37
꼬진가부다... -.-;;
  이경수 2007-03-13 오전 10:45:30
도시바노트북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하나 장만하는데 잘보고 갑니다.
[ 아래 스팸방지 글자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