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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생명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근원적인 부분을 파헤치는 학문인 진화론의 이론 중에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론'이 있다. 즉, 자연은 환경에 잘 적응하고 유리한 돌연변이 형질은 선택하고 해로운 것은 도태시켜, 오랜 세월이 지나면 한 종류의 생물체가 결국 더 진보된 다른 종류로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종의 기원을 진화론에서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성경의 표현처럼 창조론에서 찾을 수 있을지 무지한 필자로서는 알길이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환경에 있어 '자연 선택'이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노트북 PC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PC 성능이 괄목할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적인 격차를 보이던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성능 지수가 거의 제로에 가깝게 좁혀지면서 노트북 선택 기준 또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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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만해도 노트북 사용자들의 노트북 선택 기준은 '안정성, 발열, 키보드, 하드 및 램의 용량 등 비교적 PC 본연의 기본 기능들에 집중했었다. 하지만 2003년 하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시점에 있어 노트북 PC의 선택 기준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래픽 칩셋의 괄목할만한 발전은 노트북 PC에서 가능한 최신 3D 게임 목록을 살펴보게 만들었으며 15인치 이상의 대형 액정이 노트북에 적용되면서 액정의 시야각, 휘도, 콘트라스트비 등 동영상 재생시 성능을 가늠케하는 스펙을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광학 스토리지의 발전으로 CDR-DVD 콤보드라이브는 거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DVD 기록이 가능한 멀티드라이브도 노트북에 기본 채용되고 있다는 점도 노트북 PC 선택에 있서 '멀티미디어 활용도'를 따져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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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은 노트북 PC계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이어져 사람들로 하여금 노트북 PC 선택 기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DVD를 비롯한 각종 멀티미디어 성능이 각광받게 되자 노트북 PC 본연의 기능 외적인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령 강력한 3D 성능을 발휘하는 최신 그래픽 칩셋의 탑재 여부, 외장 스피커 빰치는 음량을 뿜어내는 고성능 내장 스피커, 5.1채널 스피커를 비롯해 각종 입출력 기능을 갖춘 확장력, 여기에 더해 노트북을 소형 홈시어터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고휘도, 고시야각 그리고 '와이드 비율'의 고해상도 액정이 바로 새로운 멀티형 노트북 PC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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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최초의 노트북의 출시된지도 벌써 6년 가까이 될 정도로 와이드 액정 모델은 새로울게 전혀 없다. 1997년 겨울에 출시된바 있는 SHARP Mebius PC-W110이라는 모델에 11.2" 와이드 액정이 탑재된바 있으며 도시바의 포르티지 300CT도 비슷한 시기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소나 바이오의 미니노트북인 C1, 도시바의 리브레또 등에도 와이드 비율의 액정이 적용되었으며 2001년 가을에는 애플컴퓨터가 15.2인치 와이드 액정을 파워북 G4 시리즈에 일찌감치 적용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끈바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철지난 컨셉인 '와이드 노트북'이 최근들어 다시 각광받는 이유는 '와이드 비율의 액정'의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릴만한 하드웨어적인 성능 향상과 주변 환경이 무르익을데로 익었기 때문이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DVD로 인해 사람들은 대형 TV, 프로젝터, PDP, 홈시어터 등 영상 관련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노트북 PC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미디어 재생 능력과 같은 멀티미디어 성능을 첫번째 요건으로 고려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소스 재생기, 영상 기기, 스피커 시스템 등을 통합하고 있는 노트북의 경우 DVD 영화 감상용으로 사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필요에 발맞춰 세계 PC 업계의 강자인 HP는 15.4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센트리노 노트북 HP는 센트리노 노트북 NX7000을 새롭게 선보였다.
NX7000의 외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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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7000을 처음 보게되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입을 모을 것이다.
"고것 참 넓다~"
16대 10 비율의 와이드 액정은 4대 3 비율의 액정을 탑재한 노트북보다 가로의 길이를 약 20% 정도 늘려놓았기 때문에 NX7000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넓쩍이’ 그 자체이다. 전반적으로 HP의 ZE 4300시리즈와 컴팩의 에보 N800, 프리자리오 2*** 시리즈의 특징을 적절히 섞어 놓은듯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좋게 말하면 HP와 컴팩의 특징을 적절히 조화시킨 ’퓨전 스타일’이라 평할 수 있겠고 보다 엄격하게 표현하자면 신모델다운 독특한 개성은 다소 반감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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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은 짙은 검회색 - 아~ 필자의 빈약한 색감 표현력이란...T.T - 계열로서 심플함과 간결함이 돋보이는 깨끗한 디자인이다. 정가운데 HP 양각 로고만이 상판 장식의 전부이다.
상판이 간결하고 평평한 구조도 되어 있어 그런지 15.4인치 액정에 해당하는 상판의 넓이가 사이즈보다 더욱 넓어보인다. 상판 전면부는 약간의 라운딩을 이루고 있으며 각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놓아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상당히 단조롭게 보여질만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마음에 들만한 심플한 모습이다. 물론 구성력 있고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NX7000은 상당히 심심하게 비춰질테고 말이다. 상판 케이스에는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되었으며 넓은 면적을 충분히 견딜만한 적절한 강도를 지니고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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