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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기에 충실한 몬테비나 13.3인치 경량 노트북 PC - 삼보 에버라텍 ES 300

이 기사는 1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8-09-11 오전 4:11:19

"동안이시네요~"

언제부터인가 ’잘생겼다’, ’아름답다’라는 칭찬 대신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시네요!’라는 말이 최고의 찬사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한 때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얼짱이나 몸짱 대신 동안이 뜨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 갔는데, 나만 주민등록증 검사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최고의 자랑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연예계에서도 얼짱, 몸짱을 대표하는 꽃미남, 꽃미녀 대신 40대 중반의 나이에 20대 못지 않은 젊음을 과시하는 황신혜나 언 삽실줄에 들어섰음에도 여고생 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임수정, 최강희와 같은 동안 스타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공중파에서는 연일 ’동안 선발 대회’나 ’나이보다 젊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며 ’동안 아줌마’, ’동안 비결’,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메이크업 비법’ 등은 인터넷 검색어 상위 순위 단골 손님(?)들입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라고, 타고난 성향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조금이라도 젊은 시절을 붙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 덕분에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진 항산화제 다량 함유 식품들은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고 피부 관리 샵, 요가 학원 등은 불경기 속에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도 ’동안 열풍’과 비슷한 현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싶어한다면, 노트북 PC는 성능이나 사용 편의성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작고 가벼운 제품을 절대적으로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휴대를 목적으로 한 노트북 PC’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12.1인치 이하의 소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구매리스트에 올렸으며 ’성능’보다는 ’제품 사이즈’나 ’무게’와 같은 외형적인 특징에 치중하여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의 빠른 발전 속도로 보다 밀도 있는 제품 설계가 가능해졌고 보다 작은 사이즈, 가벼운 무게에 고성능 기반의 플랫폼이 적용됨에 따라 휴대용 노트북 PC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기준도 엄격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휴대성만 뛰어나면 성능이나 사용 편의성은 어느정도 포기할 수 있다’던 사람들이 지금은 ’각종 작업들은 물론 최신 게임들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만큼 성능이 우수하면서 휴대성도 좋은 노트북이면 좋겠다’로 기준이 바뀌었으며 ’다소 비싸더라도 휴대하기만 좋으면 된다’던 사람들 역시 ’휴대하기 좋아야 하지만 가격도 저렴해야 한다’로 눈높이를 높였습니다. 결국 지금의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꽤 쓸만한 노트북인걸?’ 이라는 평가를 듣기 위해서는 ’사용 편의성이나 성능에 비해 부피, 무게가 가벼워야 하고 제품 사양 및 구성에 비해 체감 가격대는 저렴’해야 합니다. 결국 지금의 노트북 제조사들은 성능이면 성능, 휴대성이면 휴대성 - 한마리 토끼만 확실하게 잡으면 되었던 시절에 비해 이중고를 떠안게 된 셈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다수의 사용자들의 입을 타고 ’쓸만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어 냈다면, 그 기획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삼보 에버라텍 3400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노트기어 질답 게시판을 비롯하여 노트북 전문 사이트 및 커뮤니티 게판의 질답 게시판에 추천 단골 손님으로 등장할 정도로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에버라텍 3400은 2004년 12월 99만원이라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가격에 출시되어 ’2005년 1월 동안에만 1만대 이상 판매’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에버라텍 5500 시리즈 이후 최고의 히트모델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삼보 에버라텍 3400 시리즈는 12.1인치형 모델인 에버라텍 2500 시리즈의 하우징을 활용,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13.3인치로 확대,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외형 사이즈와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여 기존 모델의 휴대성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확대되어 보다 장시간 사용을 필요로 하는 고급 사용자층에 어필할 수 있도록 인텔 산타로사 리플래쉬 플랫폼을 적용한 상위 모델과 가격대 성능비를 높여 구입 부담을 최소화한 하위 모델로 세분화하였으며 제품 가격대를 80-100만원 초반대로 책정, 휴대가 가능하면서 데탑 대용으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전천후 모델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냈습니다.

에버라텍 3400은 소형, 경량 모델의 고질적인 문제라할 수 있는 발열, 소음 부분에서 사용자들의 합격점을 받았으며 80-100 만원 사이의 보급형 모델로는 드믈게 풀마그네슘 합금 케이스를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에버라텍 3400 시리즈의 성공에 고무된 삼보는 센트리노 2 플랫폼으로 모델 풀체인지를 하면서 에버라텍 3400 시리즈를 에버라텍 TS300 시리즈로 변경, 3400 시리즈의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보 에버라텍 ES 300의 사양

새롭게 출시되는 에버라텍 TS300은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휴대 컨셉 모델입니다. 리뷰로 사용한 제품에는 Intel Core2 Duo Processor T9600 (2.8GHz, 6MB L2 Cache, 1066MHz FSB)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만 실제 판매되는 제품인 ES300 E3J14F5F1 제품에는 Intel Core2 Duo Processor P8600 (2.4GHz, 3MB L2 Cache, 1066MHz FSB)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센트리노2, 몬테비나 플랫폼은 1066MHz FSB를 지원하는 45나노 공정 펜린 프로세서와, 새로운 노스 브릿지 칩셋(Cantiga)인 GM45/PM45, GM47, 일반 무선랜 또는 WiMax를 통합한 무선랜 칩셋으로 구성된 최신 모바일 플랫폼으로 센트리노 2라는 정식 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터보 메모리 2.0과 최근 인텔이 발표한 인텔제 SSD등이 가세하여 최상의 모바일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터보메모리와 SSD는 몬테비나의 필수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모델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센트리노2에 탑재되는 노스브릿지 칩셋은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필요로하는 PM45와 내장형 그래픽 코어에 차이를 둔 GM45/47로 구분되며, 다이렉트X10, 쉐이더 모델 4.0 등의 최신 3D 호환성, H.264 코덱을 비롯한 하드웨어적인 동영상 가속 기능을 지원하는 GMA(Graphics Media Accelerator) 4500 MHD 코어가 등장(533MHz/640MHz-현 GMA X3100은 500MHz)합니다. 인텔은 GM47의 경우 3DMark에서 GMA X3100 보다 약 2배의 성능을 낼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만 IGP(공유 방식의 그래픽 코어)의 특성상 프로세서와 메모리 사양에 따라 성능 차이를 적잖게 보입니다.

무선랜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인텔 와이파이 링크 5000 시리즈(Intel WiFi Link 5000 Series)로 교체되었습니다. 와이파이 링크 5000 시리즈는 인텔의 2세대 802.11 드래프트-N 무선 LAN 솔루션으로 기존의 802.11a/g 무선랜 대비, 우수한 성능, 기능, 향상된 적용 범위를 제공하는 450 Mbps 드래프트-N WLAN 어댑터입니다. 무선랜(Intel WiFi Link 5100/5300) 또는 WiMax를 통합한 무선랜 카드(Intel WiMAX/WiFi Link 5150/5350.)가 해당 국가의 통신 여건에 따라 선택됩니다. 리뷰 제품의 경우 450 Mbps6 드래프트-N을 지원하는 인텔 와이파이 링크 5300 네트워크 모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