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분기 들어 전세계 시장의 분기별 노트북 판매량이 1천만대를 돌파했다고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발표하였다.
IDC의 보고에 다르면 올해 3/4분기 전세계 노트북 판매량은 1천 36만대에 달했으며 이는 애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노트북의 가격을 낮추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
특히 3/4분기 전체 PC 판매량을 보면 노트북 PC가 빠른 속도로 데스크탑을 따라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3분기에 판매된 PC는 모두 3천 9백만대에 이르며 이는 전년 대비 17.5% 늘어난 수치이다. 이중 데스크탑 PC가 차지하는 양은 2천 740만대로 이는 전년 대비 11.4%의 성장에 해당한다. 반면 노트북 PC 판매대수인 1천 36만대는 전년 대비 36.5%에 해당하는 고속 성장을 보인 것이라 데스크탑 PC와 큰 대비를 이루었다.
3/4분기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5대 제조사로는 175만대의 매출을 기록한 HP가 1위, 166만대 매출을 기록한 델이 2위, 134만대 매출을 기록한 도시바가 3위, 90만대의 매출을 기록한 IBM이 4위, 65만 5천대의 매출을 기록한 에이서가 5위 순이었다고 하는데, 에이서가 지난 분기까지 5위를 마크했던 후지쯔를 6위로 밀어내고 5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 이채롭다. 에이서가 5위로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지역에서 100%의 분기별 성장을 이룬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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