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003년 말 출시 예정이었던 90nm 공정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Dothan(개발 코드명)을 2월로 연기한데 이어 또다시 4월이나 5월 경으로 재연기 하였으며 이로 인해 노트북 제조사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한 PC 제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인텔로부터 샘플을 공급받아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지만 실제 양산품은 아직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늦어도 2월까지는 제품 공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하였으나 이번 재연기 조치로 인텔이 언제 Dothan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일정을 알 수 없게 되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각 노트북 PC 제조 업체들의 신제품 생산 계획에도 적잖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Dothan CPU의 출시 지연으로 각 제조사들은 기존의 Petium-M 프로세서의 재고 확보에 들어갔으며 일부 제조사들은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인 Prescott CPU를 노트북 PC에 탑재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인텔이 Dothan 프로세서의 출시를 지연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90nm 공정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용 프로세서에 대한 초기 수율이 낮기 때문에 대량 공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최근 출시된 AMD의 신제품 Athlon64 3400+에 대응하기 위해 90nm 공정의 프로세서 생산 라인을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인 Prescott으로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일부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CPU인 'Dothan'은 2MB의 대용량 L2 캐시 메모리 탑재, 프로세서로 1억 4000만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있으며 시스템 버스 클럭은 533MHz이다. 당초 인텔은 2004년 제 1분기 중에 1.80GHz，1.7 GHz 클럭의 'Dothan'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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