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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 2월, 노트북 PC 매출이 데스크탑 PC를 추월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3-03 오후 9:21:23

사진설명 : 전자랜드 직영의 컴퓨터 전용 매장의 전경

국내 PC 시장이 겨울방학과 새학기 아카데미 이벤트에 힘입어 노트북 PC 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 1,2월간 용산, 테크노마트, 하이마트 등의 오프라인 전자 상가와 대형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등에서 전자전문점과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된 PC 중 노트북 판매에 따른 매출이 데스크톱PC를 앞서기 시작하였다.

이미 일본, 미국 시장에서는 노트북 PC 판매 매출이 데스크탑 PC를 앞서고 있지만 국내 PC 시장에서는 이번 2004년 1,2월간 처음으로 노트북의 매출이 데스크탑을 능가하여 '본격적인 모바일 PC 시대'를 맞이하였음을 실감케 해주고 있다.

노트북 판매량 급증의 호재로 작용한 것은 역시 학생들의 방학과 새학기의 시작이 맞물려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과 가격대를 대폭 낮춘 아카데미 행사 모델이 대거 등장하여 노트북 판로에 활력을 불어 넣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데스크탑 PC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신규수요가 제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신 모델을 고려하는 경우라도 '업그레이드' 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수직 상승하고 있는 노트북의 매출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분석한다.

또 마켓쉐어를 두고 제조사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노트북 가격대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노트북 판매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보통 노트북의 가격이 데스크탑 PC에 비해 50%-80% 정도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실제 판매 대수 면에서는 전체 PC 판매량의 약35% 정도를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1,2 월 노트북 판매량 증가를 두고 신학기와 아카데미 행사 모델이 맞물려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작년 센트리노 모델 출시 이후, 국내 PC 시장이 노트북 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PC를 처음 구매하려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노트북' 구입을 염두 해 두고 있어 노트북 PC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2004년 약 70만대 내외의 노트북 PC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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