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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는 가치 - HP 파빌리온 Ze2000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5-03-03 오전 2:00:15 


ZE2011은 스피커 업계의 명브랜드인 Harman/Kardon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세계 정상의 스피커인 `JBL’, `Infinity’와 최고급 하이파이브랜드인 `Harman/Kardon’, `Mark Levinson’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업체로 음량, 음색을 비롯해 사운드에 관한 모든 면에서 최고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업체이다. 브랜드명으로도 우수한 성능을 짐작케 하지만 노트북 내부에 탑재된 스피커 모듈을 직접 보게 되면 ZE2011의 내장 스피커 성능에 확신을 갖게 된다.

ZE2011의 내장 스피커는 저음에서 고음까지 고른 음역을 재생하며 울림통 원리를 이용하여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자체 스피커만으로도 영화감상이나 음악감상에 충분한 출력을 얻을 수 있다. 내장 스피커 성능에 있어서만큼은 서브우퍼를 내장한 대형 모델에도 밀리지 않을만큼 훌륭하다.


ZE2011AP의 실제 무게


이번에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ZE2011의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았다. 제조사에서의 측정치는 2.85kg지만, 실제 측정해본 결과 규정 무게를 85g 초과하는 2.895kg을 나타냈다. 45g이면 체감이 어려운 경미한 무게에 해당하며 2.8kg대의 노트북에서는 제품 편차 정도 -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 로 생각할 수 있을만하다.


AC 어댑터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약 3.35kg이다.  ZE2011에 제공되는 AC 어댑터는 휴대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작고 가볍지만, 어댑터에 연결되는 콘센트 전선이 굵고 투박하여 무게를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전원 연결선의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휴대를 위해 전선을 감아두기도 상당히 불편하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고려하는 것도 좋지만 휴대시 편의성을 고려하여 얇고 가볍고 취급이 용이한 콘센트 전원선을 기본 포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마무리...


20여년 전, 안방 최고의  TV 공포물 시리즈였던 ’전설의 고향’을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원혼이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을 천편일률적으로 다루었고 귀신 분장도 조잡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당시 호러물에 노출될 기회가 없었던 우리나라 국민들은 애어른 할 것 없이 손바닥에 땀이 날 정도의 긴장감을 느끼며 시청에 열을 올렸었다.  긴머리를 풀어헤치고 입가에 피를 조금 묻힌 소복 귀신이 자지러지는듯한 웃음소리나 음산한 바람소리와 같은 요란한 효과음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메스미디어의 범람은 시각적인 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내성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만들어버렸다. 꿈속에서도 결코 본 적이 없을법한 끔찍스러운 괴물이 나타나서 각종 잔인한 흉기로 사람들을 대량 학살하는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면서 요즘 사람들은 따분함을 느낀다.  인체의 손발이 떨어져나가고 심지어 신체가  반으로 쪼개지는 장면을 리얼하게 연출해도 끔찍함에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특수 효과 실감나는데?’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긴다.

’절름발이가 범인었다는군!’, ’알고보니 브루스 윌리스가 유령이었다면서?’ 등과 같이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강한 반전을 소재로한 영화들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듯 했으나 비슷한 내용만 전개되도 세발짝, 네발짝 앞서가는 관객들의 뛰어난 추리력을 영화 제작자들은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버리고 있다. 그렇다. 우리 인간들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유연하게 주변 환경과 동화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해도 ’노트북 PC’는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었던 값비싼 도구였다. 당시에도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따른 구분, 제품 컨셉에 따른 선호도, 일부 조악한 저가형 제품에 대한 거부감 등은 지금과 다를바가 없었으나 적어도 200만원 이상, 300만원 가까이 투자해야하는 노트북 PC의 존재는 비즈니스를 위한 고급 도구, 그래픽, 컴퓨터 계통의 전문가들을 위한 값비싼 장비라는 인식이 팽배하였다.

하지만 100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쓸만한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노트북이 흔해진 지금, 사람들은 노트북 PC를 더이상 비즈니스를 위한 값비싼 도구로, 혹은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낡고 허름한 데스크탑 PC를 갈아치우는 사람의 머리 속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웬만한 직장인들이 입사와 동시에 하나쯤 구입을 고려하는 것,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는 물론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학습 도구로 가장 갖고 싶어하는 것, 심지어는 PC로 하는 일이 한게임으로 고스톱치고 웹사이트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무료한 시간을 때우는 것이 전부인 사람들까지도 쓸만한 노트북 PC의 구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정도로 노트북은 이제 생활 도구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PC에 대한 사람들의 기준은 자꾸 까다롭고 엄격해져만 간다. 노트북이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그저 들고 다니면서 PC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으나 이제는 100만원대의 저렴한 모델을 구입하면서도 외형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사양, 액정 성능, 키보드감, 내장스피커, 확장성 등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따져본다. 허름한 귀신 분장에서 놀라주던 순진한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노트북 시장에서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기준도 많다. 가령 20년전이나 지금이나 TV 드라마나 영화 소재 중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족간의 끈끈한 정이나 연인간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드라마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똑순이라는 아역스타를 배출했던 ’달동네’는 30여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서민들의 잔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한강수 타령과 그다지 다를바가 없으며 애인에게 배반당한 한 여인의 복수를 그렸던 ’청춘의 덫’은 20년여년 만에 새로운 배우, 새로운 소재로 리메이크되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할지라도 사람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초석은 예나지금이나 크게 다를게 없는 것이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써도 충분할만큼 작고 가벼운 초미니 노트북, 1cm 두께의 초슬림 모델, 종이에 필기를 하듯 액정에 직접 써내려갈 수 있는 태블릿 PC, 17인치 초대형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가정용 시네마급 노트북 등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 따라 노트북 PC의 기술적 포문이 활짝 열리면서 노트북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독특한 특징을 앞세운 컨셉 전쟁을 치루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최초로 비디오테잎만한 미니노트북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놀라고 또 놀랐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더 작고 더 특별하고 더 새로운 컨셉의 제품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새로운 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도 점차 시큰둥해져가고 있다. 최신 기술에 대한 놀라운 면역성을 지닌  지금의 노트북 사용자들의 입에서 다시금 초창기의 경탄과 찬사를 들으려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투명한 소재의 광학드라이브에 적어도 몇 백 기가 정도의 데이터는 거뜬히 저장 가능하다는 발표에 준하는 소식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노트북 사용자들은 PC 환경에 기본이 되는 컨셉 즉  15인치 범용컨셉으로서 비즈니스 환경이나 일반 사용자 환경에 가장 친숙한 사용환경 제공, 강력한 스피커와 우수한 확장 슬롯으로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불편 없는 성능 제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지만 초기 출시 가격이 160-170으로서 사양대비 저렴한 가격 등 노트북 PC의 기본을 잘 갖춘 제품을 가치있게 생각한다.  하나의 돌로 두마리의 새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 이상적인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사람들은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하나의 돌을 던져서 꼬박꼬박 한마리의 새를 잡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면에 있어서 HP 파빌리온 ZE2000 시리즈는 가능성이 충분한 모델이다. 비록 최고 사양으로 무장하지는 않았지만, 고성능 그래픽 칩셋이나 고휘도 액정을 탑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업무용 환경과 멀티미디어 환경 사이에서 균형감 있게 다듬어진 이 모델은 일상적인 PC 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특징들을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할만 하다. 특별함보다는 여러 환경에서 안정적인 사용감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HP 파빌리온 ZE2000 시리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유쾌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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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아치 2005-03-03 오전 1:59:36
드뎌 1등
  이 제품 2005-03-03 오전 2:07:04
관심있게 지켜보는 제품인데, 가격이 조금만 더 떨어지면 좋겠어요~ 발열과 소음만 괜찮으면 지르고 싶은 제품
  아싸3등 2005-03-03 오전 3:13:39
리뷰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빌리온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듭니다. ^^
  저는 4등이네요. 2005-03-03 오전 3:18:11
브라이트뷰 액정만 달렸어도 딱일텐데.. 아쉽네요.
  불량고구마 2005-03-03 오전 3:22:00
저런 디자인으로 광학드라이브 내장 12.1인치 모델 출시하면 정말 잘팔릴거 같은데...
  HP가 2005-03-03 오전 4:00:19
회장 해임을 계기로 방향을 확실하게 찾기를 바랍니다.
  글쎄요.. 2005-03-03 오전 6:00:14
저홈 제가보기엔 샤프보단 때가 만이 낄거 같은 느낌이 ㅡㅡ..
  12인치라면 2005-03-03 오전 6:42:13
정말 앙증맞을 것 같군요. ^^;;
  항상 2005-03-03 오전 7:10:02
마지막 사진 압권이에요^^
  사진 2005-03-03 오전 7:13:56
어떤 카메라로 찍으시나요?
  bluesking 2005-03-03 오전 9:04:33
갠적인 사정으로 한달 사용한 ze2011 20만원 잘라서 판매합니다. 싸이월드/bluesking
  어떤카메라 2005-03-03 오전 9:35:12
든 저렇게 찍으려면 조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야할겁니다. 요즘 HP 노트북 디자인이 많이 좋아지고 있네요. 리뷰 감사히 잘봤습니다.^^
  이성진 2005-03-03 오전 10:06:42
에버라텍 6300급의 비슷한 모델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김정민님은 2005-03-03 오전 10:08:49
사진촬영에 소니 828 을 사용하십니다.
  가장무도회 2005-03-03 오후 1:07:43
요즘들어 제가 현실적으로 구입이 가능한 노트북 리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좋습니다. 소노마는 아직까지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되거든요.
  zz 2005-03-03 오후 2:06:21
좋아요~
  페페 2005-03-03 오후 2:56:01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하면 위 글과 같이 서두를 항상 멋지게 시작할 수 있을까? 언제나 서두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타하나 : 사양표는 256메가 메모리가 기본으로 나오는 데 그 아래 설명에는 512가 기본이라는...
  변학도 2005-03-03 오후 9:24:32
마침 정보를 찾고 있던 노트북이었습니다. 리뷰 정말 잘봤습니다.^^
  6페이지 상단에 2005-03-03 오후 9:51:24
JBL Pro스피커가 아니고 하만카돈 스피커가 아닌지...
  ㅍㅍ 2005-03-03 오후 10:02:35
한달전쯤 ze2010 이 디x샵에서 140대 초반에 올라와 사이버카드로 결제하면 5%할인으로 135~6정도라 구입을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있었죠.이틀간 고민하다 지를려고 하는데 가격이 159만원으로 수정되서 포기한 기억이 나네요. ^^;
  캬울 2005-03-04 오후 3:32:20
노트북 디자인이 아주 좋습니다. 굳!
  같은 값이라면 2005-03-04 오후 4:08:05
M2024보다는 이 모델이 더 끌리네요. 위의 분처럼 12.1인치도 이렇게 나오면 좋겠습니다.
  hp로고사진에 2005-03-04 오후 8:04:29
지문이... 마치 이건 내꺼야 라든가 노트북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자 하는 광고이미지 같은 느낌이군요.
  HP 2005-03-04 오후 10:54:59
비지니스 노트북 신제품 리뷰는 언제나오나요? 미국은 발매된 것으로 아는데 한국은 아직인지.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거의 동일 플랫폼으로 나오는 프리자리오, 파빌리온 시리즈는 좀 식상하거든요. (죄송)
  이제 겨우 2005-03-05 오전 12:42:02
두 모델이 연관되어 있는데 식상하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요...^^;; 저도 비즈니스 노트북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요즘 나오는 파빌리온 시리즈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
  park2102 2005-03-05 오후 11:27:59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다가 2011을 구매 했습니다.... 만족 입니다....넘넘 맘에 드네요....렘도 넉넉하고 하드 용랑도 넉넉하고....굳입니다
  tutan 2005-03-06 오후 12:27:33
구입후 저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리뷰를 보니 더 마음에 드는군요.^^
  황지환 2005-03-08 오후 8:51:24
이거 카스하는데 지장있을까요/?
  오예 2005-03-10 오후 6:59:00
이거 어디서 파나요?? 다나와랑 노인에 없던데..
  용산에많아요 2005-03-15 오후 11:32:12
용산이나 테크노 마트 나가시면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티비로 2005-04-03 오후 2:09:19
이 노트북을 샀는데요 티비로 연결가능한가요?? 된다면 케이블은 어떤게 필요하죠??
  무명씨 2005-05-10 오전 3:41:48
역시 물건너 가면 비싸군요 hpshopping.com에서 내사양을 맞추면 1000불정도 되는데
  팝니다. 2005-07-23 오전 9:21:46
ze2000 파라요..우선 jinkwan-2@hanmail.net 으로 연락주셈.. 업자아니구요 급한사정으로 인해서 싸게 팝니다.
  황정아 2007-04-20 오후 11:11:44
ze2000 급하게 판매합니다~메모리1기가에 80기가 이구요 2006년 9월에 구매했구요 사용은 사진다운받는거 외엔 사용한적 없습니다 인터넷도 안썻구요 스크레치 하나없는 완전 새것입니다^^ 010-7237-8301/ 010-9275-8212로 전화주세요~
  정차순 2007-04-23 오후 1:10:31
파빌리온 ze2000 급하게 판매합니다.메모리1기가에 60기가이구요.2005년 8월구입했습니다.백화점에서 고객관리랑 매출등록으로 6개월 사용했고,흠이있다면 자판ㅊ자리가 빠져버렸습니다.대신 싸게 드립니다. 011-574-4299꼭 구입할분만 전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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