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액정의 밝기 계층간 간격은 적당한 편이며 최저 조도에서도 일반적인 작업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총평
소비자들은 노트북보다 작고 가벼우면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성능을 갖춘 저렴한 하이브리드 PC를 간절히 원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노트북 + 태블릿’의 이종 교배에 심취한 나머지 노트북보다 더 무겁고 비싼 하이브리드 PC 생산에 열을 올려왔습니다. 태블릿 시장을 빼앗아 오겠다는 야심찬 취지로 기획된 초기 하이브리드 PC는 오히려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편의성만 입증해준 결과로 이어졌으며 주요 PC 제조사 역시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제품들을 생산하는데 힘을 쏟느라 정작 윈도우 태블릿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표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윈도우 태블릿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활용성이 좋으면서 보다 저렴한 제품군이 활발하게 출시되어야 합니다. 일단 소비자들 손에 위도우 태블릿이 들려져 있어야 태블릿 성공에 관건인 생태계가 조성이 되든, 서피스3와 같은 최고급형 태블릿의 수요가 발생하든 할텐데,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윈도우 태블릿/하이브리드 PC는 ’저변 확대’라는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친채 ’노트북에 태블릿을 입히겠다’는 공염불만 되풀이해 왔습니다.
이면에서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가 보여주는 가능성은 단순히 제품이 지닌 ’가성비 이상’이라고 봅니다. 현재 에이서 아이코니아 스위치 10의 판매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 기준 46만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1세대 하이브리드 PC 대비 정확히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조건입니다. 크로버트레일 기반의 아톰 프로세서 대비 체감 성능이 크게 향상된 점을 감안하면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가격 차이는 더욱 큽니다.
여기에 울트라북 수준으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킹 베이스가 기본 제공되고 디스플레이를 전면, 후면으로 자유롭게 장착, 다양한 모드로 활용이 가능하며 성능이 확장된 베이트레일 아톰 프로세서 기반으로 기본적인 PC 활용에도 어려움이 없으니, 국내 시장에서 높은 매출은 예약된 것이나 다름 없어 보입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진영에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과 같은 제품을 2년 전에만 내놓았어도 윈도우 태블릿 진영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해졌을지도 모릅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
도킹 베이스 부분에 확장 포트가 좀 더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추가 USB 단자를 비롯해 SD 슬롯 하나 정도 더 넣어준다면 제품 활용도가 크게 확장되리라 봅니다. 얼마전 발표된 5mm 두께의 울트라 슬림 하드디스크로 저장 공간을 확장 하는 방법도 좋은 묘수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걸맞는 ’고해상도 모델’이 출시된다면 기존 태블릿 시장의 고객들을 상당수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일까?
개인 용도의 PC와 태블릿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중급 태블릿 가격에 해당하지만 프리미엄 울트라북 못지 않은 디자인과 4in1 개념의 활용도를 갖추고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리뷰어의 결론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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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Gom
아무도
정철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