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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선사하는 눈꽃의 향연 - HP 파빌리온 DV 6500 인플럭스 (성능편)

이 기사는 1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7-08-24 오후 11:13:26

사진설명 : 파빌리온 DV 6500 액정의 최대 밝기

이번에는 최대 밝기 / 최저 밝기 간의 비교입니다. 먼저 액정을 가장 밝은 상태로 지정한 모습입니다.

사진설명 : 파빌리온 DV 6500 액정의 최저 밝기 (1/10 단계)

이번엔 최저 밝기일 때의 모습입니다. 최저 휘도에서는 텍스트나 이미지/영상의 판독이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워드 작업을 위해선 4/10단계, 영상 감상을 위해선 3/10 단계 이상을 추천합니다.

특별함을 부여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

HP가 아시아에 디자인 센터를 개설한 이래, 투박한 도시락 노트북의 대명사였던 HP와 컴팩의 노트북들은 디자인면에서 "탈구입아(脫歐入亞)"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팟으로 상징되는, IT 기기에서의 디자인 바람은 노트북 부문에 있어서는 무풍지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는 엔터테인먼트 가젯으로서의 아이팟과 달리, 노트북은 실용적인 도구로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애플의 아이북이나, 파워북, 최근의 맥북들은 한발 비켜서 있다고 볼 수 있고, 아직도 국내 시장에서 애플은 여전히 변두리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동안 노트북 디자인에서의 첨단을 주도해 온 제조사는 일본에 기반을 둔 소니와, 후지쯔 입니다. 이 제조사들은 특히 노트북의 기술적 한계를 확장해 가는 동시에, 그에 걸맞는 디자인으로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명품(Prestige Product)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들의 장기가 가장 잘 발휘되는 미니 노트북 시장은 그들 만의 리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볼륨을 리드해 나가야 하는 선두 기업으로서는, 시장에서의 파이가 적은 미니 노트북 시장 보다는 14.1인치~15.4인치급의 노트북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새그먼트에 쏟는 HP의 관심은 유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그로시 상판 하단에 별도의 패턴 무늬를 새겨 넣은 이른바 상감기법(Imprint)의 노트북은 국내 시장에서 트랜드로 자리 잡았고, 이 변화를 일본 제조사가 아닌, 미국에 기반을 둔 제조사가 주도하고 있는 현실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노트북 디자인 부문에서의 아시아 파워가 증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을 부여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평범하기 이를데 없었던 14.1~15.4인치급에 매스티지(Masstige Product) 바람을 불러 일으킨 그들에겐 실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