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노트북 전문웹진

현재위치: HOME > 리뷰리스트 > 노트북리뷰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태블릿 PC의 중흥을 견인한다 - HP 컴팩 2710P (성능편)

이 기사는 1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7-10-24 오후 11:06:34

사진설명 : HP 컴팩 2710P 액정의 컬러/그레이 스케일 패턴

노트북으로 그래픽 작업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그래픽 칩셋의 제조사, 노트북의 패널 특성에 따른 색감에 매우 민감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실제로 눈에서 보이는 색상과 인쇄물로 출력되는 색상과의 차이 때문입니다. 때문에,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모니터의 색상을 표준과 일치시키기 위해 별도로 켈리브레이션 장비를 사용합니다.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노트북의 기본 액정 세팅 상태의 색상과 간이 켈리브레이션을 위해 사용되곤 하는 코닥의 컬러 세퍼레이션 카드와의 차이를 간단하게 확인해보는 것으로, 노트기어 독자분들의 모니터 셋팅에 따라 색상에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기준이 되는 카드와 노트북 출력 색상 간의 차이 정도를 확인해 보는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사진설명 : HP 컴팩 2710P 액정의 최대 밝기

최대 밝기 / 최저 밝기 간의 비교입니다. 먼저 액정을 가장 밝은 상태로 지정한 모습입니다.

사진설명 : HP 컴팩 2710P 액정의 최저 밝기 (1/10단계)

이번엔 최저 밝기일 때의 모습입니다. 사용시 전원 코드의 제약을 많이 받는 태블릿 PC이기 때문에, 전원이 없는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가 많은데요, 최저 밝기에서의 사용은 실외에서 어려우며, 3/10단계가 적절한 수준의 최저 휘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블릿 PC, 비지니스 노트북과 컨슈머 노트북의 교차로에서 만나다

키보드를 탑재한 컨버터블 타입의 태블릿 PC가 지닌 최대의 장점은 슬레이트 타입의 태블릿 PC의 불완전성을 보충해주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간편한 휴대성과 태블릿의 전형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슬레이트 타입의 우수성을 따르기 어렵겠지만, 국내의 인터넷 환경과 신규 사용자를 흡수하기에는 여러 모로 컨버터블 타입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태블릿 PC의 진화 과정은 일반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라인업이 아닌, 비지니스 라인업을 축으로 해왔고, 최근에 들어서야 일본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한 미니 모델이 나오게 되면서 사용자 층을 넓혔다고 할 수 있으며, 컨버터블 타입의 태블릿 PC의 전성기와 시기를 같이 합니다.

하지만, 노트기어 독자분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기존의 태블릿 마니아들은 여전히 "간이"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감압식 인식 방법에 불만을 지니고 있고, 이들은 여느 노트북 사용자들 보다 노트북에 대한 완성도를 중시하는 부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HP의 TC1100 시리즈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지닌 이들의 눈높이는 여간 까다로운 수준이 아니지요. 어쩌면 "완벽함"을 추구하는 태블릿 마니아들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가격과 성능면에서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일반 개인 사용자용 라인업이 아닌, 결국 비지니스 라인업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지니스 노트북들의 가격 현실화에 따른, 개인 사용자들의 선호 현상에 대해서는 별도로 이야기할 자리가 있겠지만, 적어도, 노트북의 "안정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휴대형 비즈니스 라인업만의 장점이 더해지고, 여기에 정제된 외형 디자인과, 실질적인 입력 편의성을 제공하는 전자 유도식 터치 패널 장착 노트북의 잇따른 재등장은, HP 컴팩 2710p와 같은 스타일의 노트북을 기다려 온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