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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단단한 마감이 돋보인다 - HP 컴팩 프리자리오 B1247TU

이 기사는 15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8-02-21 오후 11:38:09

사진설명 : 프리자리오 B1247TU의 최저 밝기 (1/10 단계)

이번엔 최저 밝기일 때의 모습입니다. 최저 밝기에서도 텍스트 시인성은 크게 나빠지지 않고, 배터리 효율도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서 AC 전원 사용이 어려울 때에 최저 휘도으로 사용해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발빠른 변화 속에서 잊고 있는 몇가지 들

HP 컴팩의 컨슈머 라인업이 과거 딱딱한 양은 도시락풍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상감 기법을 모티브로 하는 세련된 스타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누락되었던 12.1인치 프리자리오 B 시리즈는 작년에서야 B1200으로 재탄생하면서, 형제 모델들과의 일체감을 확보했습니다.

100만원 남짓한 가격대는 39,800원의 또다른 홈쇼핑 버젼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가격대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의 경우 쓸만한 12.1인치 서브 노트북의 가격이 이미 오래 전에 이 가격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중국산 베어본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구매 대기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듯 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국내 대기업들이 오랜 시간 장악해 오고 있는 2kg을 전후한 12.1인치 광학 드라이브 내장형 노트북 시장에서, 세계 시장을 연속 제패해 온 HP가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형적인 대량 생산품인 노트북에서 외형적인 스타일과 노트북 자체의 완성도에 만족하지 말고, 지난 리뷰에서 노트기어 독자들이 지적했던 것처럼, 경량화와 슬림화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자인 델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고, 국내 시장에서 국내 대기업 12.1인치 노트북들이 외면하고 있는 빈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높이를 낮춘 8셀 배터리 증정 등의 후방 지원, 프리자리오 B1200의 단단하고 믿음직스러우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는 스타일은 12.1인치 노트북 시장에서 힘을 부리기에 충분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