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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상하로 휘어지는 신개념 6인치 OLED 스마트폰 - LG G 플랙스

이 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11-05 오후 11:42:16

사진설명 : 상하로 자유롭게 휘어지는 G 플랙스의 6인치 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종이처럼 극도로 얇게 제작되어 있군요. 접히거나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곧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LG는 G 플랙스의 디스플레이는 펜타일 방식으로 해상도를 높이는 편법 없이 리얼 RGB 방식의 OLED 디스플레이 장점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해상도 부분을 일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삼성 갤럭시 라운드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 펜타일 공법이란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인 적색, 녹색, 청색 3가지 보조 화소 가운데 특정 화소를 제거하거나 추가한 변형 디스플레이를 의미합니다.

일례로 걸럭시 라운드, 갤럭시 노트 등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RG, BG 픽셀을 번갈아 배치하는 구조입니다. 즉 RGBRGB 배치인 일반 OLED와 달리 RGBG 배열로 구성하여 OLED의 고해상도 구현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였습니다. 펜타일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해상도는 높일 수 있지만 글씨나 이미지 등이 거칠게 보이는 단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색감 구현 역시 RGB 방식이 펜타일 방식에 비해 더 우수하다고 LG는 강조합니다.

물론 화면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PPI 부분에서는 갤럭시 라운드가 386PPI인 반면 G 플랙스는 245PPI이기 때문에 펜타일 방식에 따른 부족한 화소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G 플랙스 디스플레이의 선명도는 갤럭시 라운드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OLED 특유의 뛰어난 색감을 선택하느냐, 고해상도의 선명함을 선택하느냐는 고객의 손에 달려 있는 문제입니다. 참고로 LG는 ’자사의 OLED 기술이 440PPI까지 도달해 있기 때문에(가격 문제 때문에 G 플랙스에는 적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고객이 필요로 한다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 출시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차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 출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G 플랙스에서 관심을 모으는 또 한가지 특징은 후면 케이스에 적용된 셀프힐링 코팅입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 일본 닛산이 최초로 도입한 자동 복권 도징인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즉 코팅면이 허용하는 압력 이하에서 가해지는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복구하는 기능으로 실제 실험시 750g의 블론즈 펜을 사용하여 흡집을 내 본 결과 3분 만에 스크리치를 완전 복원했다고 합니다. LG측이 보장하는 압력은 약 500g 정도(브론즈 펜 기준)입니다.

실제로 발표회장에는 자동 스크래치 발생기를 이용하여 G 플랙스 후면 케이스 표면에 스크래치를 발생시키고 자동으로 복원되는 장면을 시현하였는데요, 표면에 발생한 흡집이 2-3분만에 복구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표면 자동 복구 기능인 셀프 힐링은 코팅면이 손상될 정도의 흠집을 복구하지는 못하지만 휴대시 일상적인 접촉으로 인한 자잘한 흠집으로부터 케이스를 보호하여 항상 새것처럼 G 플랙스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LG측의 설명입니다.

일단 기술의 혁신성이나 실용성을 따지기 앞서 지금까지 없었던 규격이라는 점에서 곡면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은 주목할만합니다. 사실 앞서 공개된 삼성 갤럭시 커브드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반응은 냉소적인데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때와 같은 ’혁신성’ 없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기술’이라는 혹평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 라운드를 ’기왓장’이라고 비하하기도 합니다. LG G 플랙스 역시 삼성 라운드에 대한 비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인데요, 특히 디스플레이 곡면이 좌우에서 상하로 휘어져 있다는 정도만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왜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반드시 필요성에 기인하여 발전을 거듭해 온 것만은 아닙니다. 리뷰어가 볼 때 곡면 디스플레이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직사각형, 평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디스플레이를 가로든 세로든 휘어 놓았다는 것은 차후 디스플레이를 종이처럼 접고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훨씬 앞당겨졌음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맞게 케이스를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는 곧 기기의 물리적 사이즈로 대변되었습니다. 하지만 곡면 디스플레이 등장은 보다 작은 크기의 기기에서 대형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변곡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을 국내 기업이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심 뿌듯함이 느껴지는군요.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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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

2013-11-06 오전 12:52:45

외신에서 씹으니 생각 없이 따라 씹는 사람들이 많죠. 새로운 디스플레이 규격을 여는 시작점이라는 분석..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한근에오천원

2013-11-06 오전 1:17:47

일단 내구성만 생각해도 상당히 쓸만하겠네요. 쌩폰으로 써야될듯

이정우

2013-11-06 오전 1:21:16

저도 새로운 규격의 디스플레이를 여는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프리

2013-11-06 오전 2:32:35

잘보았습니다ㅎ 그런데 리뷰라기보단... 체험단발대식 같다온 블로거의 글을 읽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최근 LG전자제품 리뷰가 많아진걸 느낍니다. 노트북이나 일체형pc같은 정통리뷰와 함께 모니터, 안드로이드태블릿과 스마트폰까지... 거기다가 체험단이니 특집기획같은것도 LG쪽에 치우친느낌인데요...리뷰제품을 선정하시는 기준이 있을까요?

프리

2013-11-06 오전 2:38:06

오타수정도 안되는것같은데 확인좀 해주세요

노트기어

2013-11-06 오전 2:46:12

늦은 시간에 주무시지 않고 깨어계시네요. 제목에 보시면 현장 취재라고 머리글을 달았습니다. 본기사는 리뷰가 아니며 찾아보시면 위와 같은 형식의 타브랜드 기사들도 꽤 많습니다. 최근 LG가 신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제품 노출이 많을 수 밖에 없겠지요. 스마트폰은 아직 리뷰를 하지 않았고 태블릿은 에이서와 에이수스, HP 제품 리뷰가 더 많습니다. 최근들어 LG가 적극적인 제품 출시를 하기 때문에 LG 쪽으로 많이 치우친 느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

노트기어

2013-11-06 오전 2:46:26

체험단은 현재 LG 외에는 운영하는 브랜드가 거의 없습니다. 특집 기획은 앞으로 타 브랜드 제품들도 비슷하게 기사가 나갈 예정입니다. 노트북 선정 기준은 저희가 구할 수 있는 제품 가운데 최신 모델 위주로 진행됩니다. 댓글 오타 수정은 게시판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편안히 주무십시오. (_ _)

개인플레이

2013-11-06 오전 2:56:31

와~~~ 운영자님이야 말로 이시간까지 답변을 달아주시면 언제 주무시나요?ㅎ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덮어놓고 씹는 곳이 많던데 역시 노트기어는 타매체와 시각이 많이 다르군요. 마지막에 변곡점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듯 하네요. 노트기어의 논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관련 리뷰 및 기사들을 노트기어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영과일

2013-11-06 오전 3:08:35

또 한번 세상이 바뀔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이제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곧 나올듯 합니다. 예전에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신기술이 먼저 나왔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기업이 먼저 내네요. 곡면 디스플레이 씹는 외국 언론들.. 열등하게 본 우리나라가 자꾸 치고 나오니까 눈꼴셔서 그럴겁니다. 우리 기업들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