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안쪽 구조물을 보면 스트로크감을 조절하는 러버돔이 삭제되어 있으며 판타그래프 방식의 구조물도 보이지 않습니다. 상하 두 개의 고정 핀으로 키캡을 고정하며 중앙의 단자를 살짝 눌러 키를 입력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얇은 두께에서 좋은 키감까지 이끌어낼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직사각형 모양의 키보드 면적이 확대되어 있어 터치패드를 위한 공간이 아주 충분치는 않습니다만 가로 사이즈가 넓은 편이여서 일반적인 활용에 불편감을 주지 않습니다. 패드와 버튼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버튼 클릭감 역시 낮습니다. 반면 클릭시 소음은 평균보다 작습니다.
사진설명 : 필압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타이저를 내장하고 있어 부드럽고 섬세한 필기가 가능합니다.
델 Venue11 Pro는 겉으로 드러나는 자극적인 외형 수치보다는 ’폭넓은 활용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최소 두께, 최소 무게 등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태블릿과 노트북을 어설프게 섞기보다는, 두께/무게의 장점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제대로된 태블릿과 노트북 PC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진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외형적인 가치보다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세심하게 조율된 2in1 PC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델은 Venue11 Pro의 넓은 활용도를 ’3in1’이라는 표현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 활용 부분에서 3in1 다운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리뷰 성능편에서 가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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