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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 에보 N610c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2-09-12 오전 6:42:23 


HP와 합병을 한지 이제 4개월,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만큼이나 시끄러운 내부 문제들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컴팩에서 자사 노트북의 대표주자급인 에보N610c를 발표하였다.

사실 출시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에보 N800c 나 N1000v 시리즈가 생각만큼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시점에서 이미 성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받은 N600c의 후속모델인 N610c의 출시는 컴팩 노트북 매니아들에겐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N600c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N610c의 외관은 별스러울게 하나도 없다. 그저 바뀐게 있다면 몇몇 포트들의 위치와 액정 베젤 좌측 하단에 N610c라는 제품명 정도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기능들을 살펴보면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의 파격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N610C의 외형



먼저 외형을 보자. 컴팩의 에보시리즈를 보면 '노트북 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정도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검은색 계열의 마그네슘 상판은 우측면 일부가 은색으로 구별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멋을 풍기며 좌측 앞부분에 위치한 '컴팩'로고 역시 전체적인 디자인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은색의 오픈 레버를 오른쪽으로 당겨 상판을 열어보자.

제일먼저 14.1인치의 시원한 액정이 눈에 들어온다. 액정 베젤이 매우 얇기 때문에 흡사 15인치 액정 만큼이나 큼지막하게 보인다. 베젤 우측 하단엔 컴팩로고가, 좌측 하단엔 모델명이 인쇄되어 있다.



N610C의 사양



세부적인 특징을 알아보기 전에 노트북의 사양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사양표에서 알 수 있듯이 N610c는 하이앤드급 고사양 노트북이다. 하지만 몇몇 눈에 띠는 단점도 있다. 이정도 고사양 노트북이라면 당연히 5400RPM 하드 디스크가 채용되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N610c에는 4200 RPM 하드 디스크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사용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1394와 무선랜이 삭제된 것도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USB2.0가 채용되어 그나마 대용량 외부 저장장치를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어 보인다.



N610c의 최대 장점이라면 팬티엄 4 2GHz의 CPU를 장착한 노트북 가운데 가장 슬림하면서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노트북의 두께는 서브 노트북급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인 31mm에 불과하며 무게는 웨이트 세이버를 장착한 상태라면 거의 후지쯔 6010 수준인 2.1Kg이다. 물론 광학 드라이브를 장착한 상태에서 무게를 측정해보면 약 2.5Kg 정도가 나가지만 14.1인치 액정에 ODD를 포함한 노트북 중에서 가장 슬림한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무게배분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기에 일반 남성의 경우 N610c를 한쪽 팔로 들고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컴팩트한 노트북이다.

AS의 경우 3년 월드워런티를 제공한다. 미산 제품이라 할지라도 별도의 영수증이나 인보이스 없이도 컴팩사에서 조회되는 날짜안에는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노트북의 민감한 특성을 고려해볼 때 3년 무상 AS는 큰 이점이 아닐 수 없다.



N610C 액정의 시야각



사진설명 : 45도 각도에서 본 모습

이제 N610c 액정의 성능을 알아보자. 14.1인치 SXGA 액정은 XGA급에 비해 약 2배에 가까운 정보량을 출력해므로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작업시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물론 XGA에 비해 가격도 상당히 비싼게 흠이지만 요즘들어 예전에 비해 제조단가가 많이 낮아진 관계로 웬만한 고사양 14.1인치급 노트북에 SXGA급 액정을 장착하고 있는 추세이다.

N610c 액정도 SXGA급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컴팩 노트북의 액정을 평가하자면 휘도나 콘트라스트비에 있어서 그렇게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타제조사에 뒤질 정도로 낮은 성능도 아닌 '평균적인 수준'이다.

좌우 시야각이 많이 향상되긴 했지만 도시바 5105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고휘도, 고선명 액정과는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일단 전체적인 균일도가 조금 부족한데, 바탕화면을 단색으로 지정한 상태에서 액정 가장자리 부분과 중앙 부분의 밝기를 비교해보면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럼 먼저 좌우 시야각을 살펴보자.

45각도에서 본 모습이다. 텍스트를 식별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는 된다. 하지만 액정의 우측부분은 흐릿하게 보이면서 여전히 색외곡 현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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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장현 2008-08-16 오전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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