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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이나 블루투스 모듈은 은색 커버 안쪽에 장착되어 본체 접합부와 연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통신 모듈을 구입하여 이 커버 안쪽에 장착하는 형식이 아니라 아예 커버와 통신 모듈이 함께 별도로 출시되어 용도에 맞게 무선랜이 장착된 커버 혹은 블루투스 모듈이 장착된 커버 전체를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이렇다보니 미니 PCI 규격의 모듈을 사용할 수 없으며 N410C 전용만 사용해야 하는데 뭐든 전용이라는 말이 붙으면 가격이 비싸진다는 사실로 귀결되니 문제이다. 따라서 무선랜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요사이 가격이 대폭 하락한 PCMCIA형으로 적당한 것을 하나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노트북의 외형과 전용의 미덕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풀셋을 갖춰보는 것도 남다른 경험이 될테지만...
도킹베이스 ’M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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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N410C를 거의 워크스테이션급으로 신분 상승시켜 주는 ’MEU’를 살펴볼 차례다.
’그밥에 그 나물’이라는 말이 어찌 이리 잘 어울릴까? 도킹베이스인 MEU도 두부를 잘라놓은듯 네모 반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노트북과 함께 합체한 모습이 ’영희와 철이가 크로스’(?)한 것보다 더 잘 어울린다.^^; 보기엔 심심해도 내장하고 있는 기능은 꽤나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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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RW-DVD 콤보드라이브와 FDD 드라이브를 전면에 갖추고 있다. 전면 드라이브 베이는 멀티베이 형식으로 같은 규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서 원하는 드라이브로 교체가 가능하다. 가령 한쪽을 일반 씨디롬으로 다른 쪽을 RW로 배정하면 노트북만으로 CD TO CD 가 가능하다.
그리고 멀티베이 규격의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게 되면 본체에 두 개, MEU에 두 개 총 네 개의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 최대 10시간이라는 엽기적인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컴팩의 전용 전원 관리 유틸에는 총 4개의 배터리를 관리하는 항목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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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멀티베이에 배터리를 줄줄이 달고 사용하려면 추가 배터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MEU를 항상 들고나녀야 하며 무게 또한 엽기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거의 효율성이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물론! 선각자만이 걸을 수 있는 희생의 길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말리진 않겠다.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자면 기존 모델인 N400 전용 MEU는 N410C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혼용하여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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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U에 제공되는 각 부분을 보자. 광학드라이브는 컴팩의 최신형 에보 모델에 채용되는 히타치엘지 코리아 제품이 들어간다. N610c에는 노트북 드라이브로서는 최고 배속인 기록 24배속, 다시기록 10배속 DVD 8배속, 읽기 24배속의 콤보드라이브가 기본 제공된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이 드라이브는 24배속 쓰기, 10배속 재쓰기, 8배속 DVD, 24배속 읽기의 성능을 지닌 콤보형 드라이브이다.
24배속이라면 통상 700MB 용량의 화일을 씨디로 굽는데 대략 3분 30초 정도가 소요되어야 하나 애석하게도 N410C의 MEU에 제공되는 24배속의 드라이브의 경우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700메가 분량의 영화화일을 굽는데 걸린 시간은 약 7분 50초 정도로서 16배속 씨디라이터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속도를 보였다. 기본으로 탑재된 하드디스크가 4200RPM의 저속 하드인 점을 감안하여 최근 IBM에서 출시된 버퍼 8MB에 5400RPM 속도를 발휘하는 하드디스크로 교체한 뒤 동일한 화일을 씨디로 기록해보니 약 1분도 단축되지 않은 6분 58초 정도를 나타냈다. 즉 고배속 하드디스크로 교체해도 광학드라이브의 CD 기록 속도는 크기 단축되지 않는다.
결국 노트북 씨디 라이터의 경우 드라이브 성능과 실제 배속간의 적잖은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고배속 드라이브에 너무 연연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4200RPM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노트북을 기준으로 볼 때 8배속 RW와 24배속 RW간의 차이는 많아봐야 3분 정도이다. 고배속 콤보드라이브의 성능을 조금이라도 더 체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고속 하드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여유 돈을 쓰라. 단 비용을 들인 만큼의 효율은 장담할 수 없다.
DVD의 경우 8배속을 지원한다. N410c 전용 MEU에 장착되어 있는 드라이브에는 RPC2 lock이 걸려 있기 때문에 DVD타이틀에 따라 코드변경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드라이브 패치를 해줄 경우 코드변경 회수 리셋이 소프트워어적으로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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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U에 기본 제공되는 FDD 드라이브.
FDD 드라이브의 사용빈도가 점점 줄어듦에 따라 FDD보다는 추가 씨디롬을 제공하여 기본적으로 CD TO CD를 가능케 해주거나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멀티 플래쉬 메모리 드라이브를 부속시켜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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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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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