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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X52에 부속물로는 각종 메뉴얼, 복구/드라이브 CD, 웨이트 세이버, 모뎀 케이블, AC 아답타, 적외선 리모컨, 리모컨 수신부, 리모컨용 AA형 축전지, 포트리플리케이터, 아답타 전원 케이블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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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덩치 못지 않게 부속되어 있는 전원 아답타의 크기도 상당하다.
아무리 이동성을 고려한 노트북이 아니라도 아답타와 같이 큰 기술이 필요치 않은 부분들은 휴대성을 고려해서라도 크기를 줄여 휴대하기 간편하게 제작되어야 한다. 실제로 전원 아답타가 노트북 전체 무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GRX에 제공되는 전원 아답타는 필요 이상으로 크고 무거워 휴대시 상당히 불편하다.
이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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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스테이션' - GRX52G/B는 노트북이라기 보다는 디지털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적합해보인다.
16.1인치 초대형 액정에 TV 튜너를 비롯해 각종 AV기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포트리플리게이터 그리고 '기가포켓'을 이용한 디지털 방식의 TV 녹화 등 GRX는 단순한 노트북 컴퓨터의 기능을 넘어 통합 디지털 기기인 '디지털 스테이션' 성격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GRX가 디지털 스테이션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개선되어야 할 점들도 많이 눈에 띈다.
우선 AV기기로 활용도를 넓히려면 내장 스피커의 성능이 우수해야 하며 5.1채널 광출력 기능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GRX에는 이점이 부족하다.
또한 점차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NV와 같이 엔터테인먼트 베이나 도시바 G6, A31P와 같이 추가 광학드라이브 베이를 제공하여 노트북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인데 반해, GRX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광학 멀티베이를 하나 밖에 갖고 있지 않다.
1394 포트가 채용되어 있어 대용량 화일을 다루는데 큰 문제가 없기는 하나, 고급 사양의 노트북에 거의 필수적으로 채용되고 있는 USB2.0이 채용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할만하다.
이동성에 약점을 지닌 모델이긴 하지만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무선랜/블루투스 모듈 등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삭제된 점도 그리 탐탁치 않으며 2시간이 채 못가는 배터리 성능 역시 노트북 PC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단점이다.
하지만 노트북 PC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16.1인치의 광시야각 액정은 데스크탑 못지 않은 편의성과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해주며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스테인레스 지지대 방식의 키보드, TV튜너를 탑재한 활용도 높은 포트리플리케이터, 고성능 콤보식 광학드라이브, 훌륭한 안정성, 노트북을 마치 일반 전자제품처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다기능 리모컨 등.. 기존 노트북에서 찾아볼 수 없는 GRX 시리즈만의 독특한 장점들을 고려해 본다면 눈에 띄는 몇가지 단점들이 선택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깨닿게 될 것이다.
- 노트기어(notegear@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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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